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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때문에…명세터 출신 감독은 웁니다

신영철 감독(左), 이도희 감독(右)

신영철 감독(左), 이도희 감독(右)

명세터 출신 감독들이 세터 고민에 빠졌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1위 우리카드와 현대건설 이야기다.
 

성적 신통치 않은 디펜딩 챔피언
우승세터 빠지고 경험 부족 노출
신영철·이도희 감독 “시간이 약”

우리카드는 2019~20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코로나19 탓에 챔피언결정전이 취소됐지만,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런 우리카드가 이번 시즌 4위(3승 5패·승점 10)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개막 전 예상은 빗나갔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직후 트레이드를 통해 주전 세터 노재욱(28)을 삼성화재에 보냈다. 입대를 앞둔 노재욱 대신 하승우(25)를 쓰겠다는 게 신영철 감독 계산이었다. 노재욱을 보내면서 신인왕 출신 세터 이호건(24)을 데려왔다. 세대교체까지 계산한 포석이었다. 연습경기 때 펄펄 날았던 하승우가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이호건이 주전으로 나올 때도 있지만, 아직 어리다 보니 기복이 심하다. 외국인 선수 알렉스까지 부진하다 보니 순위가 처졌다.
 
지난 시즌 여자부 1위 현대건설도 비슷한 처지다. 2승 6패, 여자부 6개 팀 중 5위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비교해 공격수 라인업은 엇비슷하다. 양효진-정지윤-이다현으로 이어지는 센터진은 리그 최강이고, 새 외국인 선수 헬레나 루소(1m88㎝)도 기량이 출중하다.
 
우리카드처럼 현대건설도 세터가 바뀌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다영이 언니 이재영이 뛰는 흥국생명으로 옮겼다. 지난 시즌까지 6경기 출전이 전부인 4년 차 세터 김다인(22)이 주전 세터가 됐다. 개막 2연승으로 반짝하더니, 최근 6연패다.  
 
김다인 토스를 상대 블로커가 다 읽는 모양새다. 처음엔 양효진과 정지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안 통한다. ‘알고도 못 막는다’는 양효진의 오픈 공격 성공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43.70→38.64%)했다. 이나연(28)이 종종 투입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다.
 
공교롭게도 두 팀 사령탑은 명세터 출신이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 시절 국가대표 세터로 팀을 지휘했다. 지도자가 돼서도 노재욱이나 이다영을 좋은 세터로 다듬었고 팀도 정상에 올렸다. 그런 두 사람이 세터 때문에 나란히 울상이다.  
 
두 사람 모두 시간을 두고 젊은 세터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다. 신 감독은 “연습 때는 잘하는데 경기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실전 경험 부족을 부진의 원인으로 짚었다. 이 감독은 “이다영도 시간이 걸렸다. 11연패 한 적도 있다. 김다인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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