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한화솔루션 김동관, 부진한 한국·중국 태양광 시장서 돌파구 마련할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이 부진한 한국과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경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수주와 중국에서의 태양광 기술 특허 소송 승소 등 일부 희소식이 날아들어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미국·유럽서 판매 비중 1위, 한국선 10%·중국 1% 불과, 새만금 프로젝트 입찰 단념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미국 시장을 비롯해 독일, 일본, 영국 등에서 태양광 모듈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서 상용업과 주거용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태양광 시장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이 60%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10%밖에 되지 않고, 중국은 1%에 불과하다. 한화큐셀의 프리미엄 모델이 미국과 유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하지만 ‘그린뉴딜’ 정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한국과 중국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큰 시장이다.  
 
특히 올해 태양광 설비에 사용된 국산 셀 비중이 20%대로 추락해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8일 “국내 태양광 모듈에 들어간 국산 셀 점유율이 2018~2019년 최소 50%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최소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 보조금 축소에 따라 셀 생산 물량을 수출로 밀어낸 데다 한화큐셀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해 중국의 모듈 비중이 올라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화큐셀은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발주하는 전북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이 대표적이다. 수상태양광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계획에 따라 태양광 발전 시설을 바다 위에 설치하는 것으로 고부가가치 분야로 꼽힌다. 총 사업규모도 5조원대. 하지만 한화솔루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수상태양광 새만금 프로젝트 경우 지난해 수주에 실패했는데 올해는 아직 공고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다만 경남 합천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 수주는 성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수주한 발전소 사업은 41MW(메가와트)급으로 댐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한화큐셀은 “발전소가 설치되면 연간 6만명(가정용)이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수면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수상 태양광 발전은 제한된 국토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다. 중국 최대 태양광 업체 론지솔라 등이 저렴한 태양광 모듈로 시장을 휘어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아래 중국은 친환경 실크로드를 만들기 위해 빠르게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퍼크 셀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퍼크 기술은 태양광 셀에 유전 물질로 된 보호막을 삽입해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한화큐셀이 론지솔라와의 특허 소송에서 승소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한화큐셀은 지난 17일 론지솔라가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에서 퍼크 셀 관련 특허 2건을 인정받아 중국에서 지식재산권을 계속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정지원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결정은 한화큐셀의 배타적 기술력을 태양광 판매지역뿐만 아니라 생산지역에서도 인정한 쾌거다”고 평가했다. 한화큐셀은 중국 공장에서 2.9GW(기가와트)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으로 올라선 김동관 대표이사 사장은 한국과 중국 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한화그룹의 후계자로서 내년 2월 경영 복귀가 점쳐지고 있는 김승연 회장에게 추가적인 글로벌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