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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키움 김하성은 '모터시티'로 향할 수 있을까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 최근 미 매체들은 김하성의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IS포토

포스팅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 최근 미 매체들은 김하성의 행선지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언급했다. IS포토

 
키움 내야수 김하성(25)이 '모터시티' 디트로이트로 향할 수 있을까.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해외 진출을 노리는 김하성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꾸준하다. 지난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MLB) 30개 팀 오프시즌 동향을 전하며 김하성의 오클랜드행 가능성을 언급했다. 주전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오클랜드가 김하성을 대체 카드로 선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가장 많이 거론되는 구단은 디트로이트이다. 지난 19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FA 톱30을 선정하며 김하성을 10위에 올렸다. 내야수 중에선 D.J. 르메이휴(2루수·4위)와 저스틴 터너(3루수·6위)에 이은 3위. 유격수 중에선 1위였다.
 
MLB 닷컴은 '김하성이 젊고 유망한 팀에 적합할 수 있다'며 디트로이트와의 5년 장기 계약을 예상했다. 22일에는 스포츠 매체 팬사이디드가 '디트로이트가 영입할 수 있는 현실적인 FA 선수 3명'을 꼽으며 콜튼 웡(전 세인트루이스), 작 피더슨(전 LA 다저스)과 함께 김하성을 후보군에 넣었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가능성이 아예 없는 얘기는 아니다. 미국에서 디트로이트가 FA 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얘기가 들린다. 팀 내 유망주가 있어서 (합리적인 금액으로) 괜찮은 선수를 데려와 2~3년 안에 승부를 걸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김하성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MLB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9월 론 가든하이어 감독이 건강 문제로 물러났다. 최근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이 새 사령탑에 부임해 선수단 개편 가능성이 크다. 2021년 연봉이 3000만 달러(334억원)인 미겔 카브레라 계약이 끝나는 2023년(2024년과 2025년 베스팅 옵션)까진 우승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20시즌 뛰어난 공격력을 입증한 유격수 윌리 카스트로. 하지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포지션 전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Gettyimages

2020시즌 뛰어난 공격력을 입증한 유격수 윌리 카스트로. 하지만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포지션 전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Gettyimages

 
디트로이트는 내야가 약하다. 시즌 종료 후 2루수 조나단 스쿱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유격수와 3루수로 많이 뛴 니코 구드럼과 아이작 파레디스는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파레디스는 올해 데뷔한 신인. 내야 유망주 윌리 카스트로가 있지만, 수비가 불안하다. 카스트로는 올 시즌 타율 0.349(129타수 45안타)로 공격에선 합격점을 받았다. 그러나 DRS(Defensive Runs Saved)가 -7로 평균 이하였다. 팬사이디드는 '김하성이 유격수를 유지하고 카스트로가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재우 위원은 "김하성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카스트로를 비롯해 대부분의 내야수가 20대 초·중반이다. 아직 잠재력이 폭발한 선수가 없다. 김하성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구단을 알아본다면 디트로이트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관건은 역시 몸값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MLB 구단의 수입이 급감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A 다저스가 최근 구단 직원을 해고해 화제가 됐다. 키움 구단은 오는 26~27일 정도 김하성의 포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디테일하게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기준은 잡았다. 서로 공감하는 건 '얼토당토않은 금액은 안 된다'는 점이다. 돈(포스팅 금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선수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과 선수가 공유한 '합리적인' 포스팅 금액이 나와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선수단 총연봉이 MLB 22위였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출 규모를 크게 줄인 상황이다.
 
 
송재우 위원은 "지난해 12월 쓰쓰고 요시토모가 탬파베이와 계약할 때 2년, 1200만 달러 조건(132억원)이었다. 이 조건(연봉 600만 달러)으로 김하성에게 만약 3년 계약을 제시한다면 총액이 1800만 달러(198억원) 정도다.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도 3000만 달러(330억원)를 넘기 힘들다. 현지 언론에서 8000만 달러(891억원)나 1억 달러(1113억원) 얘길 하는 곳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시즌이 끝나면 MLB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코리 시거(다저스)를 비롯한 대형 유격수들이 FA로 풀린다. 이번 겨울이 미국 진출 적기다. 디트로이트를 비롯한 몇몇 구단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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