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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9개월 멈춘 신천지, 1만명 신도 자리엔 곰팡이 천지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지난 20일 저녁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앞.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대형 교회이지만, 건물엔 '교회'라는 글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건물 위로 올려다봐도 불빛 하나 없이 적막감만 흘렀다. 교회 정문에 '폐쇄명령서' '출입금지'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인근 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40대 직장인은 "원래는 늘 불이 켜져 있었다. 신도로 북적였던 곳으로 기억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사태 후 저렇게 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 탓, 9개월째 폐쇄
장마 등 영향으로 내부 곰팡이 가득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는 올 초 '코로나19 대구 팬데믹'의 중심에 있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발 확진자 숫자가 4500여명에 달했다. 대구시는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쏟아지던 지난 2월 하순부터 대면 예배를 금지하고 신천지 대구교회를 전면 폐쇄했다. 폐쇄 후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는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지난 2월부터 교회 내부의 시간은 9개월째 멈춰져 있다는 의미다.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교회 내부는 어떤 상태일까. 중앙일보가 최근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입수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당 곳곳은 곰팡이가 가득했다. 어린이 신도 교육장으로 추정되는 곳은 컴퓨터에까지 곰팡이가 퍼져 있었다. 예배당 앞에 설교를 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흰색 협탁에도 곰팡이와 검정색 물때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곰팡이는 벽을 타고 천장에까지 올라가 있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기도실로 보이는 곳은 물이 들어차 바닥이 흥건했다. 제한된 숫자의 일부 신도들은 예배를 볼 때 주로 예배당 바닥에 앉아 본다고 한다. 예배당 바닥 역시 곳곳에 물이 들어차 있었고, 물이 조금이라도 마른 곳은 곰팡이가 핀 상태였다.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균열도 보였다. 천장 일부가 부숴져 있었다. 건물 옥상엔 커다란 금이 생겼다. 천장 부속물이 기도실 바닥에 떨어져 있기도 했다. 
 
 한때는 신천지 대구지역 신도 수천명이 모여들던 교회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진앙지'란 오명과 함께 추락한 현장이었다.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한 간부는 "지난 3월 말부터 일주일에 한번 정도 대구시에 공문을 보내 허락을 얻고 공무원 입회하에 건축 기술자 등이 교회 안에 들어가 시설 점검과 간단한 수리·보수 공사 정도만 진행할 뿐이다"고 전했다. 
 
신천지대구교회층별시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중앙포토]

신천지대구교회층별시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중앙포토]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내부 모습. [독자제공]

대구지방경찰청은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간부들을 지난 4월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앞 모습. 연합뉴스

대구지방경찰청은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간부들을 지난 4월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앞 모습. 연합뉴스

 9875명의 신도로 이뤄진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교회시설에 대한 폐쇄 명령을 풀어달라"며 대구시를 상대로 행정소송과 행정심판을 동시에 제기한 상태다. 대면 예배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설폐쇄 상태로 방치 중인 교회 시설 관리를 위해 건물 출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진행 상황을 보고 향후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 전이고 아직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점은 지자체로서 외면할 수 없는 부분이다"며 "이를 종교탄압으로 오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모두 4곳의 큰 예배당과 1곳의 작은 예배공간이 있다. 예배당은 지하 1층과 지상 4·6·8층에 각각 있다. 지상 5층에는 규모가 작은 예배공간과 함께 어린이 교육공간이 있고, 7층엔 세미나실이 있다. 3층엔 부속실로 불리는 업무용 사무실이 있고, 9층엔 본부 행정실이 있다. 10층은 옥상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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