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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내달 11일 백신 첫 접종” 미 보건당국 “백신 맹신말라”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22일(현지시간) 이르면 다음 달 11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백악관 내 백신 개발 총괄조직인 ‘초고속 작전’의 최고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지 24시간 이내에 백신을 접종 장소로 실어나르는 게 우리의 계획”이라며 “승인 다음 날인 12월 11일이나 12일에 1차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일정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12월에 최대 2000만 명이 백신을 접종받고, 이후 매달 3000만 명이 접종받을 것으로 슬라위는 기대했다.
 

12월 내 최대 2000만명 접종 예상
“5개월 뒤엔 집단면역도 가능할 듯”
파우치는 추수감사절 확산 우려

‘다음 달 11일 첫 접종’은 코로나19 창궐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최대한 당긴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자마자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FDA 백신 자문위원회는 12월 10일 열릴 예정이라 11일이 첫 접종 시점으로 등장했다.
 
슬라위는 첫 접종이 시작된 뒤 약 5개월 후에는 집단면역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면역이 일어날 수 있다”며 “우리 계획에 따르면 내년 5월께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선 내년 5월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되기 시작하며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한 것이다.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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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보건당국자들은 “백신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늦춰선 안 된다”며 ‘백신 맹신’을 경고하고 있다. “백신 개발과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달라”는 것이다. 특히 보건당국자들은 다가오는 추수감사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을 더욱 자극하는 계기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연말 휴가기간에 미국민 5000만 명의 이동이 예상된다며 보건지침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CBS방송 등을 통해 “추수감사절 이후 몇 주간 증가세를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면서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추수감사절을 앞둔 이동 자제 권고는 그다지 먹히지 않고 있다. 22일 CNN방송은 20~21일 이틀간 미국 전역에서 200만4200여 명이 항공기를 탔다고 보도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20일 하루 항공 여행객은 101만9836명, 21일은 98만436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기록한 최고치(10월 18일 103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각 항공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수수료나 과징금을 물리지 않는다. 하지만 추수감사절 기간 항공편 예약을 취소한 사례는 크게 늘지 않았다. 오히려 항공사들은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비행 편수를 늘렸다. CNN은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유행 이래 가장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23일 오전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224만6909명, 사망자는 25만6782명에 달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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