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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0주기날, 이인영 “기업이 남북경협 열어달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 둘째)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경제계 인사와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 둘째)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경제계 인사와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지혜를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23일 국내 4대 그룹 경영진과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열어 남북 경협사업 발굴 의지를 밝혔다. 이날은 해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던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사건이 벌어진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통일부는 이날 간담회를 잡은 데 대해 “기업인들의 일정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대전현충원에서 10주기 추모식이 거행되는 당일 기업인들을 불러 남북 경협 의지를 거론한 건 국민 여론을 의식하지 않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4대그룹 간담회, 정책토론회 참석
북 개성사무소 폭파 비판하면서
“서울·평양 대표부 세워야” 주장도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정부는 남북 경협 리스크 극복 요인 등의 경협 환경을 마련하고 북한 개별관광이나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사업 재개 등과 관련한 그동안의 과제들을 착실히 준비하고,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코로나 환경 속에서 여러 어려움은 있겠지만, 산업혁명 4.0 시대, 남북경협 2.0 시대를 열어나가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남북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역할을 모색하는지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날 간담회를 의견 수렴의 자리로 설명했다. 하지만 사실상 기업들을 향해 적극적으로 남북 경협에 나설 준비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간담회에는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박영춘 SK 부사장, 윤대식 LG전자 전무, 이보성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과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김용근 한국 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실이 주최한 ‘남북연락협의기구 발전적 재개방안 정책토론회’에도 참석해 축사를 통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가동된 634일 동안 1157회의 남북 협의가 있었고, 우리 민족에겐 꿈을 향해가는 꿈같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데 대해 “북한의 행동은 우리 기대와 염원을 배반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비판했지만, “연락사무소를 적대의 역사에 남기지 않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서울·평양 대표부를 포함해 개성, 신의주, 나진·선봉에 연락소와 무역대표부도 소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관가 주변에선 이 장관이 남북 협력 재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는 얘기가 돈다.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남북협력 재개라는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기엔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 이 장관 행보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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