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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김치 알린 한인 청년사업가 피살…한달 뒤 잡힌 범인은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의 김치업체 '최가네 김치' 공동창업자 고(故) 매슈 최. [사진 최가네 김치]

미국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의 김치업체 '최가네 김치' 공동창업자 고(故) 매슈 최. [사진 최가네 김치]

미국에 김치를 알린 '한인 청년사업가 피살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 미 KATU 등 현지언론은 20일(현지시간) 매슈 최(33) 피살사건 범인이 전날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같은 아파트단지에 사는 30세 흑인 앨렌 코에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매슈 최의 자택에 침입해 그를 살해하고, 최씨의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수감돼 두번째 재판을 앞두고 있다.
 
최씨는 사건 전날 여차친구·친구 등과 집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 파티가 끝난 뒤 최씨는 거실 소파에서, 여자친구는 침실에서 잠이 든다. 새벽 2시쯤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를 들은 최씨의 여자친구가 최씨를 깨운다.
 
최씨가 화장실 쪽을 확인하러 간 사이 범인은 침실까지 침입해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려 한다. 최씨가 이를 저지하며 가슴에 상처를 입고 응급실로 실려 갔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의 수사 끝에 지난 19일 체포된 코에는 1급 살인, 1급 살인미수, 무기 불법 사용, 신원 도용, 1급 강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날 법정에 출석한 그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다음 재판은 오는 30일 열린다.
 
검찰 측은 체포 전 살인혐의를 추궁하는 수사관 앞에 코에가 뱉은 침을 수거해 최씨 손에서 채취한 DNA와 대조하고 있다. 그는 같은 단지에 살던 이웃 2명의 신분증(사회보장카드)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 가족은 성명을 내고 범인을 체포한 경찰당국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가족 측은 "우리 마음과 공동체에 생긴 구멍을 메우지는 못할 것이지만,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며 "우리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결코 이해할 수 없지만, 이 비극에 매몰되지 않고 하루하루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씨는 오리건대에서 경영학과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한 뒤 2011년 어머니와 함께 오리건주(州) 포틀랜드에서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라는 김치 사업을 시작했다. 이 업체의 백김치는 2016년 미국 '굿 푸드 어워즈'의 절임채소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양념김치는 미국 전역에 판매되고 있다. 최씨 외갓집에서 내려오는 조리법을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바꾼 게 성공 요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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