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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원래대로 할 수도 없고…美의 대통령 취임식 고민

통상 100만명 넘는 인파가 몰리던 미 대통령 취임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통합과 치유’의 메시지를 강조했던 만큼 특별한 취임식이 기대됐지만 반쪽 행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가디언 캡처]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가디언 캡처]

 

국난에 국가분열 속 여느 때보다 의미 큰 취임식
방역 강조해 온 바이든…인파 몰리는 행사 쉽지 않아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의회 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는 이번 취임식에선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JCCIC 위원장인 로이 블런트 공화당 상원의원은 WP에 “참석자가 20만 명 이하일 것”이라며 “그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전례를 보면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을 배경으로 한 무대에서 열리는 미 대통령 취임식에는 100만 명 이상이 운집했다.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에는 180만 명이 모이기도 했다. 현재 연방의회 의사당에서는 대통령 취임식을 위한 외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취임식뿐 아니라 이어지는 축하 행사도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취임식 후 대통령 가족이 인파 속에서 손을 흔들며 의회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행진하고, 백악관에선 주요 인사들을 위해 무도회를 주관하는 게 그간의 관례였다.
 
취임식 준비와 마찬가지로 현재 행진을 위한 도로 정비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대로 행사가 진행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실내에서 열리는 무도회의 경우 '3밀(밀접·밀집·밀폐)'을 피할 수 없다.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강조한 바이든 당선인으로선 강행이 쉽지 않은 입장이다.
2017년 1월 취임식 후 실내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중앙포토]

2017년 1월 취임식 후 실내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중앙포토]

 
그렇다고 행사를 마냥 간소하게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이 적지 않아 쉽게 결정하기도 어렵다. WP는 이번 취임식이 대공황이나 남북전쟁 이후 취임식과 비견될 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라는 국난 상황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하는 등 국가적 분열까지 겹쳤다는 점에서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지난 7일 승리 연설에서 “지금은 미국을 치유해야 할 시간”이라며 “빨간색 주(공화당 성향의 주), 파란색 주(민주당 성향의 주)가 아닌 미합중국을 바라보면서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차기 정부를 위해서라도 취임식을 통해 이 같은 의미가 강렬하게 전달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대선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설득해 취임식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전임자가 후임자를 축하하는 게 미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취임식 참석 여부를 밝히기는커녕 여전히 승자가 자신들임을 주장하고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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