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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충청에 바람 분다"…소년가장·상고 김동연에 반한 野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이하 명불허전)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강연을 추진 중이다. 20일 복수의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명불허전 측은 지난 13일 김 전 부총리에게 “경제 이슈를 중심으로 12월 9일에 강연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전 부총리는 나흘 뒤 측근을 통해 “이미 잡힌 일정이 있으니 다음 기회에 하자”는 의사를 전달 했다고 한다.
 
초선 14명이 회원으로 있는 명불허전(간사 허은아 의원)은 그동안 대선주자군인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강연자로 초청했다. 지난 18일에는 금태섭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첫 여의도 행보로 이곳을 찾아 내년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 주(25일)와 그다음 주(12월 2일)에는 각각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강사로 선다. 명불허전측 관계자는 “김 전 부총리가 ‘일정이 안 맞는다’고 한 것이기에 시기를 새로 정해 다시 섭외해 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9일 청와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김 부총리의 부인 정우영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9일 청와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김 부총리의 부인 정우영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정부 시절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놓고 청와대 라인과 마찰을 빚은 끝에 2018년 말 퇴임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대 초빙교수를 거쳐 지난해 말 귀국,  ‘유쾌한 반란’이라는 이름의 비영리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 출연(KBS ‘명견만리’) 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대외 활동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1년 반여 지방 여러 곳을 다니면서 배우고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한 것을 나누려 합니다. 승자독식 구조, 아래로부터의 반란 등 제가 던지는 화두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방안을 함께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DY. After You)”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페이스북 캡처]

 
김 전 부총리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주자의 요건으로 정치 신인, 경제 전문성 등을 내세운 것과 맞물리면서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소년 가장’ ‘상고 졸업’(덕수상고)이라는 출신 배경도 그의 매력 포인트다. 
 
야당에선 그가 충청권(충북 음성 출생)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함께 충청 대망론을 이끌 인사”라는 평가가 많다. 윤 총장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고향이 충남 공주다. 정치권에선 윤 총장을 충청 출신으로 간주한다. 지난 11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24.7% 지지율로 민주당 이낙연(22.2%) 대표와 이재명(18.4%) 경기지사를 앞섰는데, 특히 충청 지역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정치권에 몸담은 적이 없고,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지만 집권세력과 마찰을 빚었다는 점도 윤 총장과 김 전 부총리의 공통점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지난 7월 “당 밖에서 꿈틀대는 대선 주자가 있다. 11월에는 나타날 것”(출입기자단 오찬)이라고 했을 때 정치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이 이들이었다. 
 
국민의힘 충청지역 의원들은 “윤 총장과 김 전 부총리의 공통점은 충청 대망론이다”(정진석), “충청도민 사이에서 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했다”(홍문표)고 최근 충청지역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은 지난 18일 윤 총장이 미국 연방검찰 반독점국장과 ‘한미 반독점 형사집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검찰청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은 지난 18일 윤 총장이 미국 연방검찰 반독점국장과 ‘한미 반독점 형사집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모습. 사진 대검찰청

 
다만 두 사람의 영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는 않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은 퇴임 후 정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국민께 밝혀드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전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다. 혹 당에서 꽃가마를 태우려 한다면 내가 나서서 막겠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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