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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하면 '신기록'…여자 역도 미래 17세 박혜정



[앵커]



담담한 표정으로 157킬로그램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역도 여제, 장미란 선수의 고교 시절 최고 기록보다 12킬로그램을 더한 무게인데, 열일곱 살 박혜정은 이 기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제2의 장미란'보다는 '제1의 박혜정'이 되겠다는 한국 역도의 꿈나무를 최하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원판을 한참 갈아 끼운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선 박혜정이 우렁차게 도전을 시작합니다.



재빠르게 일어나 숨을 고르고 흔들림 없이 들어 올립니다.



지난달 세운 신기록에서 3㎏ 늘린 두 번째 시도는 아쉽게 놓쳤지만 오늘(19일)도 우승은 박혜정입니다.



인상과 용상을 더해 279㎏, 2위와의 차이는 무려 34㎏입니다.



박혜정은 지난 7월, 고교 첫 대회에서 주니어 신기록을 세운 뒤 한 달마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로나로 운동할 곳이 없어 친구들과 산을 오르며 겨우 체력을 다진 올해 대회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과 경쟁했습니다.



4년 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역도.



[박혜정/안산공고 : 장미란 선수 시합을 보고, 제가 그 상황에 있는 듯 생생한 기분이 많이 들어서 이 길이 나한테 맞겠구나…]



30인치가 넘는 허벅지가 뿜어내는 힘, 유연성도 좋아 남들보다 덜 다치고 근육은 더 효율적으로 씁니다.



조금씩 기록에 다가가더니 장미란의 고등부 최고 기록을 두 살 어린 나이에 넘어서며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은퇴 후 미국 유학 중인 장미란도 직접 만나 따뜻한 응원을 건넸습니다.



[박혜정/안산공고 : 제가 은퇴 후에 '제2의 박혜정'이라고 나오는 아이한테 얘기해 줄 수 있을 거 같은…]



'제2의 장미란'이란 말이 가슴에 와닿지만, 가장 좋은 건 '제1의 박혜정'이 되는 거라며 역기가 미끄러지지 않게 바르는 흰 가루 때문에 갈라지고 터진 손으로 내일도 경기에 나섭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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