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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500승 기쁘다…경기 지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17일 열린 카타르전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17일 열린 카타르전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벤투 감독이 카타르와의 평가전 승리를 자축했다.
 
벤투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BSFZ 아레나에서 열린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본다. 좋은 전략으로 결과를 잘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시작 16초 만에 황희찬(라이프치히)의 선제골로 앞섰다. 이후 동점 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36분 황의조(보르도)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한국 축구의 A매치 통산 500번째 승리다.
 
벤투 감독은 "500승이라는 멋진 기록을 달성했다. 좋은 팀을 상대로 이런 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이번 소집 훈련을 마쳤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빌드업에서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후반에는 롱패스를 적절히 시도하면서 위협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카타르 수비진이 몇 차례 흔들리기도 했다. 롱패스를 경기 전략으로 세웠다는 벤투 감독은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롱패스가) 잘 나왔다. 원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해줬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후반전 중반 이후 상대는 역전을 노리며 더 몰아쳤다. 우리는 상대보다 휴식일이 하루 적어 체력적인 부담도 느끼는 상황이었다"라며 "라인을 내려 수비했고, 그러다 보니 롱패스를 이용한 역습 기회가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에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대표팀 수비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벤투 감독은 "초반에 득점을 한 뒤 실점한 부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 같다. 그 외에 한 번 정도 기회를 더 내준 것 말고는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고, 상대를 잘 컨트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뒷공간 침투 움직임 등이 나와야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에 관해 이야기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멕시코전 이후 선수들의 회복 기회도 부족했고, 전반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어려움을 잘 극복해 승리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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