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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T 꺾고 6년 연속 KS행…플렉센 PO MVP

 
두산 선수들이 13일 PO 4차전 승리로 KS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선수들이 13일 PO 4차전 승리로 KS 진출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에서 최주환의 결승 2점 홈런과 불펜의 릴레이 호투를 앞세워 KT 위즈를 2-0으로 꺾었다.  
 
1·2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이긴 정규시즌 3위 두산은 정규시즌 2위 KT를 밀어내고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올해까지 한 번도 빼놓지 않은 성과다.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1차전과 4차전 호투로 기자단 투표에서 총 60표 중 40표를 얻어 PO 최우수선수(상금 300만원)로 선정됐다. 올해 두산이 KS 우승을 다툴 상대는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다. NC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시작된다.  
 
최주환의 한 방이 승리 팀을 갈랐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말 2사 후, 두산 김재환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최주환 타석 초구에 다시 KT 투수 조현우의 폭투가 나와 순식간에 2사 2루가 됐다. 그러자 KT 벤치는 경기 전부터 예고한 필승 카드를 야심 차게 꺼내 들었다. 1차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한 고졸 신인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9일 1차전에서 공 100개를 던진 뒤 사흘을 쉬었다. 15일 5차전이 열렸다면 나흘 휴식 후 선발 투수로 나서야 했다. 그러나 이강철 KT 감독은 일찌감치 "선발 배제성이 3이닝 정도만 잘 막아주면 소형준을 올려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했다. 한 번만 져도 탈락하는 상황이니 가능한 모든 패를 던져 보겠다는 계산이었다.  
 
소형준이 마운드에 섰다. 데뷔 첫 가을 잔치를 뜨겁게 달군 구위와 배짱은 여전했다. 그러나 숱하게 가을 야구를 경험한 두산의 베테랑 최주환은 다소 지친 젊은 투수의 실투 하나를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소형준의 직구(시속 143㎞)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비거리는 125m. 이 홈런은 두산에 천금 같은 2점 리드를 안기는 동시에 잔뜩 달아오른 KT의 사기를 무너뜨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냈다.  
 
두산에는 여러 모로 '전화위복'이 된 경기이기도 했다. 무릎이 안 좋은 오재원을 대신 선발 출장한 최주환이 결승 홈런을 쳤고, 선발 투수의 부진은 오히려 훌륭한 롱릴리프를 발견하는 기회가 됐기 때문이다. 선발 유희관이 3분의 1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회 도중 일찌감치 교체됐지만, 두 번째 투수 김민규가 4와 3분의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완벽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민규는 4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되면서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도 챙겼다. 
 
또 이승진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에는 두산 역시 비장의 카드인 플렉센을 내보냈다. 1차전 선발(7과 3분의 1이닝 2실점)로 호투했던 플렉센은 7회부터 9회까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가볍게 틀어막고 KT의 추격을 원천 봉쇄했다.  
 
반면 KT는 운조차 따르지 않았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로하스가 큼직한 중월 안타를 쳤지만, 2루 주자 조용호가 타구를 보며 달리다 두산의 빠른 중계 플레이에 걸려 홈에서 아웃됐다. KT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다.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선발 배제성을 2와 3분의 2이닝 만에 조기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회심의 소형준 카드가 실패로 돌아가 충격적인 패배도 맛봐야 했다.
 
부푼 가슴을 안고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KT는 결국 3차전에서 얻은 1승을 위안으로 삼고 첫 가을을 마감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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