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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강조 바이든에 침묵하는 김정은…20일째 공개활동 접고 관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남북미 관계에서 의사결정의 무게추가 내년 초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로 넘어가기 시작했지만 또 다른 축인 북한은 여전히 관망하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한국은 인도태평양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 축(linchpin)”이라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직 정부 고위 당국자는 “첫 통화인 만큼 원론적인 이야기가 오갔을 것”이라면서도 “문 대통령 입장에선 바이든 행정부가 진용을 완전히 갖출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 문제에 직접 관심을 갖고 챙겨 달라고 당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22일 밝혔다. 이후 김 위원장은 공개활동을 중단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릉원을 찾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달 22일 밝혔다. 이후 김 위원장은 공개활동을 중단했다. [뉴스1]

바이든 당선인이 각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본격적인 '당선인 외교'에 착수함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이후 20일이 넘도록 공개활동을 중단했고, 북한 매체들도 미국 대선과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와 관련해 소송을 시작한 것도 있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입장을 지켜보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 중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접고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나 대미 실무 총책인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 등과 바이든 시대를 대비한 맞춤형 전략 구상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북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미친개','치매 말기' 등 원색적인 비난을 했지만 올 들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TV 대선토론에서 김 위원장을 향해 '폭력배'라고 지칭한 뒤에도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한은 당분간 이런 관망 자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새 행정부에 대한 입장이나 논평으로 먼저 '패'를 보이기보단 미국 측이 먼저 메시지를 내길 기다릴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8차 당대회 준비, 80일 전투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할 것이란 예상이다.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바이든 당선인은 부통령(오바마 행정부) 시절 다소 유연한 대북접근 태도를 보여 왔다”며 “미국과 직거래를 원하는 북한은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당분간 신중한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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