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이든을 사랑한 美 스타들
지지 몰아줘 승리 선언의 숨은 주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맞붙은 이번 대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셀러브리티'들의 선택이었습니다. 수많은 연예계·스포츠계 스타들이 선거 기간 자신의 지지 후보를 밝혔는데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스타들이 더 많았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할리우드의 정치색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이든 지지 셀럽들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8일 승리 선언을 했기 때문인데요. 배우 존 보이트, 왕년의 골프 스타 잭 니클라우스 등이 트럼프 지지에 나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 2일 팝 스타 레이디 가가가 조 바이든 후보와 깜짝 만남을 가진 뒤 손을 흔드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Look, if you had one shot or one opportunity…"
이 영상은 선거 바로 전날인 2일 공개됐습니다. CNN에 따르면 에미넴의 랩이 정치인을 위해 쓰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아껴온 목소리를 바이든을 위해 기꺼이 빌려준 겁니다.

지난달 31일 드라이브인 형태로 진행된 조 바이든 후보 지지 캠페인 도중 한 참석자가 공연 중인 가수 스티비 원더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모두를 위한 나라입니다."
가수들은 유세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스티비 원더와 존 레전드, 레이디 가가 등은 바이든 지지 연단에 올라 '미니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특히 레이디 가가와 레전드는 선거 전날 밤 바이든 측 무대에 등장해 지지자들 앞에서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달 27일 미국 LA의 스테이플스 센터 전광판 영상을 통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배우 마크 러팔로와 리즈 위더스푼,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등도 SNS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이들은 첫 여성 부통령 자리를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당선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백악관에서 배우 존 보이트에게 국가 예술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