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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세현 "내년 7월까지 북·미 공백기 예상…정부, '디딤돌 외교' 나서야"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북·미관계 꼬일까 풀릴까…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지난 4년간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던 북한과 미국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또 그사이에 우리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전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의견을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앞서 저희가 보도에도 전해 드렸는데요. 여당 의원 모임이 미국을 방문해서 바이든 인수위에 대북특사를 제안하고 설득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미국이 먼저 북한에 특사를 보내라는 얘기죠? 제가 볼 때는 별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아이디어인데요.]



[앵커]



왜 그렇게 보십니까?

 
  • 미국 '대북 특사' 제안 받아들일까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아무리 여당에서 얘기를 하지만, 미국이 가지고 있는 대북관이라는 게 미국과 북한 사이에 1:1이 아닙니다. 한참 아래라고 봐요. 아쉬운 것은 북한인데, 미국이 먼저 특사까지 보내서 무슨 얘기를 하라는 거예요. 나는 좀 적절치 않다고 봐요.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그러나 북한에 대해서 좀 미국이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나가주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는 될 거예요. 그 정도 의미는 있지만 미국이 먼저 특사를 보낼 가능성은 없고 특히 조금 전에도 보도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바이든 대통령의 북한관이라 그럴까, 김정은관이 폭력배. 그런 거 아닙니까? 말하자면 전통적으로 북한을 악마화시켜왔던 미국의 대북관이 지금 다시 살아나요. 그러니까 북한과 1:1로 협상을 했던 것은 트럼프 때 딱 1번입니다. 그전에는 부시 정부 때나 오바마 정부 때 그 이전의 클린턴 정부 때는 전부 다 실무협상에서부터 시작해서 위로 올라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리고 미국이 먼저 절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앵커]



앞선 인터뷰를 보면 미국이 내년 7월까지는 인선 등의 문제로 대북 문제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요. 내년 7월이면 공백이 너무 긴 것 아닌가요?

 
  • 북·미 관계 '공백' 장기화 예상했는데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그런데 과거의 선례를 보면 동아태차관보가 청문회에서 인준을 받을 때까지 결국 6개월은 걸려요. 아무리 우리가 발을 동동 굴러도 그렇게 걸려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트럼프 때 같으면 톱다운식으로 대통령이 직접 지휘를 하니까 속도를 내고 처음부터 앞으로 나갈 수 있지만, 지금 바텀업으로 나갈 것이 뻔한 바이든 정부에서 동아태 차관보가 취임하기 전에 실무 접촉은 시작을 못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걱정이라는 거예요. 우리가 그 시간 놀 수 없지 않습니까? 그 시간에 우리가 미국과 너무 불편한 관계를 만들어나가면서 일은 할 수 없지만, 그 시간 동안 놀 수 없고 당신네 인선이 끝나려면 6개월이 걸리는데 그 6개월 동안 우리가 북한과 밀접한 접촉을 통해서 이런 북핵 문제 해결으로 해결의 어떤 조건 같은 것을 미리 좀 손쓰게 해 놓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가 미국을 설득해서 좀 앞으로 나가야 됩니다. 이번에 강경화 장관이 미국에 가셨는데 그런 얘기를 실지도 모르겠고 또 통일부 장관도 곧 미국을 갈 것처럼 얘기가 돌던데 통일부 장관이 간다면 미국에 가서 그 얘기부터 해야 됩니다. 우리가 놓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 우리가 먼저 남북관계가 먼저 한발 앞서가면서 북핵 문제 해결의 어떤 디딤돌을 좀 놓고 싶으니까 미국이 그때까지는 참아달라. 어차피 당신네 지금 못 움직일 테니까, 그 얘기를 해야죠.]



[앵커]



그런데 그 얘기를 미국에 전달한다고 하더라도 그전에 사실은 북한하고 대화가 어느 정도 돼야 되는데.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우리하고?]



[앵커]



네. 지금 상황에서는 좀 어떻습니까?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그게 우리가 먼저 그런 식으로 북한하고 얘기를 나누기 시작해서 미국에 가서 얘기하는 것보다는 북한도 우리가 그렇게 움직이는 걸 보면 보고 나서야 그렇다면 남쪽하고 먼저 얘기를 하자, 특히 지난 10월 10일날 노동당 창권 75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이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보건위기를 극복하고 난 다음에 굳건함이 다시 두 손을 맞잡을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그러니까 코로나 때문에 지금 못 만나는데 그것만 어느 정도 한고비 넘기면 적어도 남북한에는 뭔가 지금 만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그래놓고 그러면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먼저 미국에 가서 당신네 어차피 인선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그런 것은 구조적인 거고 법적인 거니까. 그 기간 동안에 우리가 활동을 하겠다. 양해를 받고 와야죠.]



[앵커]



우리가 미국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좀 보여줘야 북한도 적극적으로.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바로 그거예요.]



[앵커]



그 말씀이신데요. 북한은 지금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거든요. 언제쯤 반응이 나올까요?

 
  • 북한, 미 대선 결과에 아직 반응 없는데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그거는 이제 물론 선거 개표가 완전히 끝날 정도. 법적으로 그게 우편투표가 도착한 날로부터 우편투표가 9일까지도 계산하는 주도 있고 주마다 다르잖아요. 그러는 것이 다 마무리가 되고 실질적으로 이제 가령 선거인단 숫자가 좀 더 분명하게 확정이 되면 반응을 보일 거예요. 제가 오늘까지 노동신문을 봤는데 일체 언급이 없습니다. 일체 언급이 없고 계속 80일 전투에 대해서만, 연말까지 해야 되는. 80일 전투에 대해서만 독려하는 그런 기사들이 나오고 있어요.]



[앵커]



끝으로 한 가지만 짧게 더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수석부의장님께서 예측하시기로는 바이든 외교라인에 강경파가 많이 들어가서 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취지로 인터뷰를 하셨는데요. 또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를 보면 과거 김대중, 클린턴 정부 때 같이 움직였던 것을 강조하기도 했거든요. 어느 게 맞습니까? 소통이 강경파가 들어가서 어려운 편이 많은 겁니까? 아니면 과거 경험 때문에 오히려 좀 원활하게 소통을 할 수 있는 겁니까?

 
  • 문 대통령 'DJ 때 협력' 언급했는데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강경파가 지금 들어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실무선에서 걱정되는 측면이 있죠. 그러나 김대중 정부 시절의 인연이라든가 이런 걸 잘 활용해서 클린턴 정부 때 활용해서 다시 문재인 정부가 바이든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그걸 위해서 이번에는 북한 관련된 일종의 정보해석. 이런 등등을 외교부한테만 미국이 의존하지 말고 통일부하고도 이 얘기를 좀 해야 된다. 이인영 장관이 미국을 지금 가시겠다고 하는데 이인영 장관이 앞으로 북한 문제에 관한 한 통일부도 미국에 대해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어떤 관계, 이거를 제도. 그러니까 좀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렇게 되면 김대중 정부와 클린턴 정부 2기 때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고 문재인 정부가 이제 임기가 한 1년 6개월밖에 안 남았지만 그 안에 뭔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세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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