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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펄럭이는 ‘빨간 마후라’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주최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신영균 명예이사장, 배우 정혜선·금보라, 방송인 김동건, 안성기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주최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6일 오후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 28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 신영균 명예이사장, 배우 정혜선·금보라, 방송인 김동건, 안성기 이사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영화 ‘빨간 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의 명배우 신영균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6일 오후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그의 일대기 『엔딩 크레딧-빨간 마후라 후회없이 살았다』 출판 기념회에 정·관계, 영화계 인사 100여 명이 참여해 살아있는 전설의 오늘을 축하했다.
 

신영균 회고록 『엔딩 크레딧』 출간
“최선 다해 살았는데 부족함 많다”

『엔딩 크레딧』은 올해 아흔둘을 맞은 원로배우 신영균의 회고록이다. 한국영화의 전성기인 1960년대 촬영장 뒷얘기와 각종 스캔들, 올해 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수상 쾌거를 이룬 순간까지 영화계 근현대사를 폭넓게 다뤘다.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중앙일보가 그해 11월부터 5개월 가까이 연재한 ‘빨간 마후라 신영균의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바탕이 됐다.
 
신영균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영화계 후배들에게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며 “나는 최선을 다하고 살아온 것 같은데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고 말했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축사에서 “중앙일보가 1970년대부터 각계에서 많은 걸 이룬 분들의 회고담을 연재해왔는데 독자들의 사랑을 아주 열광적으로 받은 분들은 손에 꼽을 정도”라며 “저도 독자로서 한 회도 빼지 않고 꼼꼼히 읽었다. 이 회고록은 늘 최선을 다하며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자기 일을 추구해 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신영균과 나는 동갑”이라며 “그는 바위같이 변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홍두표 TV조선 회장, 이근배 예술원 회장, 배우 이순재·문희·강부자·김수미·유동근·최수종·송강호·이영애·이정재,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흥수 전 주일대사, 전윤철 전 감사원장,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주최한 제10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로는 ▶영화예술인 부문 배우 이병헌 ▶공로예술인 부문 배우 윤정희 ▶굿피플예술인 부문 방송인 김동건, 배우 정혜선·유지인·금보라 등이 선정됐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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