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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한국 그린피, 내년에도 계속 인상

골프장

골프장

지난해 국내 퍼블릭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 12만8000원, 주말 17만7400원이었다. 한국 레저연구소 통계자료다. 요즘 이 돈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별로 없다.  
 

올해 25%, 내년에는 10% 이상 올라
매트 놓고 티샷하는 곳도 26만5천원

퍼블릭인 수도권 A골프장은 주중 그린피가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1만원 올랐다. 지난해 4만~5만원 할인해준 걸 고려하면 5만~6만원 오른 셈이다. 
 
지방 B골프장은 주중 그린피가 6만9000원에서 10만9000원으로 올랐다. 제주 C골프장은 평일 그린피가 9만~13만원이었는데, 요즘은 13만~16만원이다. 
 
한 골퍼는 "매트에서 티샷하는 충북의 한 골프장 주말 그린피가 26만5000원"이라며 분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킹 난이 심각한 11월에는 더 올랐다. 지난해보다 25% 정도 올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더 뛸 전망이다. 골프장들은 내년도 연단체(단체행사용으로 싸게 파는 티타임) 가격을 책정했다. 12만원 하던 곳이 17만원 등 역시 폭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단체는 올해보다 30% 정도 올라 정상가의 90%에 육박하는 액수다. 올해 그린피가 올라 저렴하게 치는 연단체 신청이 훨씬 늘었으며, 골프장 측에서는 내년에도 손님이 많을 거라는 전망에 따라 할인 그린피인 연단체가 필요 없어졌기 때문에 대폭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정상가인 일반 그린피도 10% 이상 오를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손님이 별로 없던 지방 골프장이나 수도권 주중 티타임의 할인폭을 줄이는 형식이었다. 부킹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골프장들도 본격적으로 활황의 과실을 따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론 눈치가 보여 내놓고 큰 폭으로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극심한 부킹 난을 활용해 팀당 일정 금액 이상 식음료 매출을 떠안기는 패키지 상품 판매 방식 등을 쓸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한다.
 
골프장 그린피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 2008년 소비자원이 한국과 선진 7개국 골프장 그린피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G7 국가 평균의 2.3배였다. 특히 서울·경기 지역은 평균 19만 3850원으로, 세계 12개 주요 도시 가운데 일본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2008년 이후로는 그린피 비교 통계는 없다. 하지만 그간의 꾸준한 인상 추세를 고려할 때 업계는 여전히 한국이 가장 비쌀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2년간 그린피 폭등으로 미뤄 볼 때 2위와 차이를 더욱 벌렸을 것으로 보인다. 골퍼들 사이에서는 “올해 그린피가 너무 많이 올랐다. 이대로 계속 오르면 골프채를 놔야 할 것 같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온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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