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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 사랑해주는 곳 찾았다" 잊지 못할 박지선 명강의

개그맨 박지선 씨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연합뉴스

개그맨 박지선 씨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연합뉴스

“박지선은 언제나 멋있는 희극인이었고 자존감 넘치는 사람이었다”

“오늘 음력으로 박지선님 생일인데 축하를 못 드려 마음이 아프다. 편안한 곳에서 푹 쉬시길 바란다.”

 
개그우먼 박지선씨가 지난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온라인상에 추모 물결이 쏟아졌다. 3일 오전 10시 기준 트위터 인기 트렌드 순위에는 ‘#멋쟁이희극인박지선’이 올라왔다. 해당 문구는 박씨가 생전에 사용하던 트위터 아이디다. 이 태그를 붙인 게시글은 3000여개가 넘었고 일부 글에선 이날이 박씨의 음력 생일인 점을 밝히며 애도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박지선, 따뜻했던 개그우먼” 추모 물결

3일 오전 10시 기준 트위터 인기 트렌드 순위에는 ‘#멋쟁이희극인박지선’이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3일 오전 10시 기준 트위터 인기 트렌드 순위에는 ‘#멋쟁이희극인박지선’이 올라왔다. [트위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씨가 생전에 했던 인터뷰나 강연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됐다. ‘잊지 못할 명강의’라는 제목으로 확산하고 있는 글에선 박씨가 2015년 5월 청춘 페스티벌에 출연해서 한 발언을 담고 있었다.  
 
박씨는 당시 “지금 완전한 생얼이다. 고등학교 때 피부과에서 오진해 박피를 6번이나 했다”며 “너무 아파서 고등학교 신분으로 휴학했고 대학교 때 재발해서 얼굴에 아무것도 바르지 못하게 됐다. 그런데도 ‘개그맨이 돼야지’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형을 반대하진 않지만 난 내 얼굴을 사랑해서 날 사랑해줄 수 있는 집단을 찾아간 것 같다.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해주겠냐”고 말했다.  
 
그는 2015년 2월 EBS 프로그램 지식채널E의 ‘사랑해 지선아’ 편에서도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거다”라고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을 캡처해 올리며 “언제나 따뜻했던 개그우먼이었다” “이렇게 황망히 갈 줄 몰랐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빈소 찾은 연예계 동료들 오열

개그우먼 박지선씨와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이대목동병원에 장례식장. 사진공동취재단

개그우먼 박지선씨와 모친의 빈소가 마련된 이대목동병원에 장례식장. 사진공동취재단

 
박씨의 연예계 동료들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전날 박씨의 절친으로 알려진 배우 박정민은 누구보다 먼저 장례식장에 도착해 고인의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배우 박보영과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성광, 김신영, 김민경, 유민상, 장도연 등도 빈소를 찾았다. 개그맨 안영미씨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박씨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했고 방송을 끝내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다.  
 
KBS 공채 22기 동기 김원효씨는 자신의 SNS에 “아니길 바랐지만…. 우리 지선이를 위해 기도해주세요”라며 기도하는 사진을 게재했고 오지헌씨 역시 “지선아ㅠㅠ”라는 글을 올리며 추모에 동참했다.  
 

경찰 “범죄 혐의 없어” 부검 안 한다

 그룹 샤이니와 박지선이 함께 찍은 사진. [키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샤이니와 박지선이 함께 찍은 사진. [키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경찰은 3일 박씨와 모친의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으로 보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씨는 2일 오후 1시 44분쯤 “딸과 아내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가 접수된 후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박씨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지만,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해당 유서에는 박씨가 평소 앓고 있던 피부병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박지선씨는 2007년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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