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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땐 콜라, 바이든은 야채? NYT 믿거나말거나 '냉장고 실험'

냉장고 속을 보면 정치성향을 알 수 있을까? 
 
뉴욕타임스(NYT)가 조금은 황당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하나 했다. 냉장고만 봐도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를 가려낼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게임이다.
 
27일(현지시간) NYT는 “퀴즈: 냉장고 사진만 보고도 (지지 후보가) ‘바이든’인지, ‘트럼프’인지 고를 수 있나요?”라는 기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을 소개했다.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EPA·AFP=연합뉴스]

46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EPA·AFP=연합뉴스]

NYT는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인 루시드(Lucid)와 함께 지난 9월 25일부터 5일 간 독자들의 냉장고 안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모두 1010명이 사진을 보내 왔고, 이 가운데 가족이 모두 같은 후보를 지지하는 가정의 냉장고 사진만을 선별했다.
 
이후 추려진 사진 수백장을 구독자들에게 보여주고, 냉장고 주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할 것으로 보이는지, 또 그렇게 생각한 단서가 무엇인지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응답자 1940만7040명 가운데 냉장고 주인의 정치성향을 맞춘 비율은 52%였다. NYT는 “이 게임은 유권자의 냉장고와 정치성향 간에 관계가 있는지 단순한 호기심에서 진행한 게임으로, 게임 방법과 결과의 신빙성은 낮다”라면서도 “하지만 일부 응답자에게서 공통된 의견도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청소, 했다? 안 했다? 

NYT에 따르면 응답자 상당수는 ‘냉장고 청소 상태’를 보고 지지 후보를 추측했다고 밝혔다.
 
NYT가 공개한 냉장고 사진을 보면 응답자 85% 이상이 ‘냉장고 주인은 트럼프 지지자’라고 추측한 냉장고 대부분은 내용물로 가득 차 있었다. 냉장고 안은 질서 없이 채워져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냉장고만 보고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다. 비록 신빙성있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응답자들은 '냉장고 정리 상태', '선호식품', '특정 브랜드'를 단서로 냉장고 주인의 지지후보를 추측했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픽사베이]

뉴욕타임스(NYT)는 냉장고만 보고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다. 비록 신빙성있는 게임은 아니었지만, 응답자들은 '냉장고 정리 상태', '선호식품', '특정 브랜드'를 단서로 냉장고 주인의 지지후보를 추측했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픽사베이]

반면 80% 이상이 ‘바이든 지지자의 냉장고’로 추측한 냉장고는 내용물이 일렬로 세워져 있는 등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또 내용물을 적당히 채워 넣어 공간적 여유도 있었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생각과 달리 냉장고 청소 상태와 지지 후보자 간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NYT는 정리되지 않은 바이든 지지자의 냉장고와 깨끗하게 정돈된 트럼프 지지자의 냉장고를 공개하며 “냉장고 청소 여부로 지지 후보를 추측하기는 무리인 것 같다”고 밝혔다.
 

콜라는 트럼프, 요거트는 바이든?  

응답자들이 두 번째 단서로 고른 건 ‘냉장고 내용물’이었다. 지지 후보에 따라 먹거리도 다를 것이라는 추측이다.
 
응답자들은 포장된 머핀, 이온음료, 머스타드, 땅콩버터가 들어있는 냉장고의 주인은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바이든 지지자의 냉장고라고 추측한 경우는 값비싼 요구르트, 아몬드 우유, 계란 등을 단서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냉장고에 담긴 내용물'을 보고 지지 후보를 추측했다. 상당수가 콜라는 트럼프, 요거트는 바이든 지지자가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대인 경우가 많았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픽사베이]

응답자들은 '냉장고에 담긴 내용물'을 보고 지지 후보를 추측했다. 상당수가 콜라는 트럼프, 요거트는 바이든 지지자가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반대인 경우가 많았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픽사베이]

이 가운데는 응답자의 예측이 맞는 경우도 틀린 경우도 있었다. 다만 콜라, 마요네즈, 야채, 요거트는 응답자들의 예상을 비껴갔다. 응답자 상당수가 냉장고에 콜라·마요네즈가 보이면 트럼프 지지자, 야채·요거트가 보이면 바이든 지지자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다. 트럼프 지지자 냉장고에는 야채와 요거트가, 바이든 지지자 냉장고에는 콜라와 마요네즈가 담긴 사례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지지 후보 따라 선호 브랜드 달라

냉장고 주인의 지지 후보를 가려낸 마지막 기준은 ‘식품 브랜드’였다. 특정 브랜드가 실제 지지하는 후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 것이다. 응답자들의 이런 예측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결과 지지후보에 따라 선호 브랜드에도 차이가 있었다. 다만 두 변수간 이론적 상관관계는 검증되지 않았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픽사베이]

게임 결과 지지후보에 따라 선호 브랜드에도 차이가 있었다. 다만 두 변수간 이론적 상관관계는 검증되지 않았다.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픽사베이]

미국 소비자행동 조사기관인 엠알아이-시몬스(MRI-Simmons)가 이번 달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켄즈 식품(Ken's Food)의 샐러드드레싱과 페이스 식품(Pace Food)의 피칸테 소스를 구매했다.
 
또 바이든 지지자의 경우 크레프트 식품(Kraft Foods)의 그레이 푸폰 머스터드와 코카콜라(Coca-cola)의 미닛메이드 오렌지 주스를 샀다.
 
이번 게임 결과도 엠알아이-시몬스의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게 NYT의 설명했다. 다만 ‘지지 후보’와 ‘선호 브랜드’ 간 이론적인 상관관계는 검증되지 않았다.
 
또 냉장고가 절반도 안 채워진 경우, 즉 빈 냉장고 사례는 트럼프 지지자와 바이든 지지자 모두에게서 동일하게 발견됐다. NYT는 "비어 있는 냉장고가 주인의 경제적 상황을 뜻하는 것도, 정치적 의미를 갖지도 않았다"며 “이 기사는 재미로만 읽을 뿐 확대 해석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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