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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박용택의 마지막 플레이는 도루였다

30일 인천 SK-LG전을 앞두고 열린 LG 박용택 은퇴 기념 사진 촬영. 인천=김민규 기자

30일 인천 SK-LG전을 앞두고 열린 LG 박용택 은퇴 기념 사진 촬영. 인천=김민규 기자

30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 경기 7회 초. 1-3으로 뒤진 LG는 2위를 차지하기 위해 점수가 필요했다. 2사 1,2루에서 신민재가 기습적으로 3루를 훔쳤다. 이어 이번엔 1루주자가 2루를 훔쳤다. 관중석에선 박수가 쏟아졌다. 도루를 한 선수가 현역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최고참 박용택(41)이었기 때문이다.
 
박용택은 올시즌 1루로 전력질주하다 햄스트링을 다쳐 장기 결장했다. 복귀를 앞둔 그는 "주루 플레이는 100% 힘을 쓰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자칫 또다시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복귀 후 그는 주루에 있어서는 조심, 또 조심했다. 도루 시도도 아예 하지 않았다.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가면 거의 바로 대주자로 교체됐다.
 
7회 대타로 들어선 박용택은 볼넷을 골라나갔다. 시즌 타율은 0.300을 유지했다. 이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필사적으로 2루를 훔쳤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박용택은 데뷔 후 14시즌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했고, 4번 타자 도루왕이란 진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자제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팀 승리를 위해 몸을 날렸다. 통산 313번째 도루.
 
아쉽게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LG는 결국 9회 1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패했다. 시즌 막바지 뼈아픈 2연패로 2위를 놓치고 4위까지 밀려났다. 가을 야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야 한다. 팀 분위기는 가라앉을 수 밖에 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박용택의 마지막 플레이를 되새길 때인 것 같다. 승리로 한 발이라도 더 가까이 가려는 마음 말이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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