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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타는 트럼프, 목마른 바이든

지구촌 운명 가를 미국 대선 D-3 

미국 대통령선거일(11월 3일)을 앞둔 29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벌였다. 바이든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선전하며 막판 역전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EPA·AF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선거일(11월 3일)을 앞둔 29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유세를 벌였다. 바이든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선전하며 막판 역전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EPA·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31일로 사흘 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초조함이 더해가고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경합주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로는 막판 역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지율 7.4%P 앞서는 바이든
6개 경합주 중 2~3곳 건지면 승리
“동맹 강화해 한국과 함께 설 것”

막판 대역전 노리는 트럼프
플로리다 등 ‘선벨트’ 총공세

30일 정치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현재 확보한 선거인단은 216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5명에 불과하다. 전체 선거인단(538명)의 과반인 270명에 바이든 후보는 54명을 남겨두고 있다. 미확정 선거인단은 197명이다.
 
197명 중 101명은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주요 6개 경합주에 속해 있다. 바이든 후보는 6곳 중 2~3곳에서만 승리해도 대권을 거머쥐게 된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6개 경합주 중 5곳에서 0.6%~6.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애리조나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과 똑같다.
 
바이든 후보는 전국 지지율에서도 51.1%로 트럼프 대통령(43.7%)보다 7.4%포인트 앞서고 있다. 한때 10%포인트를 넘었던 격차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차이다. 2016년 대선 전 이맘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2.0%포인트 앞서 있었다.  
 
주요 6개 경합주의 지지율 격차도 4년 전보다 훨씬 크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평균 3.2%포인트 앞서고 있다. 4년 전 클린턴이 앞섰던 1.6%포인트의 두 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전국 지지율에서 밀리면서도 막판 역전극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경합주에서 꾸준히 격차를 줄이면서 투표일 즈음에 역전했기 때문이었다.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가 며칠 내 3.2%포인트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승부가 바이든 쪽으로 점점 기울고 있다는 의미다.
 
29일(현지시간)엔 두 후보가 선벨트에 속하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가 같은 날 같은 지역에서 유세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플로리다는 막판 승부처이자 트럼프 대통령에겐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곳이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에서 “바로 여기 플로리다에서 여러분이 열쇠를 쥐고 있다. 플로리다가 푸른색이 되면 선거는 끝난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푸른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기는 것이고, 우리가 이기고 플로리다가 이기면 미국이 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반등한 것으로 발표된 미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거론하며 “33.1%(연율)다. 미국 역사상 최대”라고 강조했다.
 
그런 가운데 바이든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북한 비핵화 해법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선 정상회담-후 협상’이란 톱다운 방식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또 “수십 년간 북한에 있는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재미 한인의 북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어 한국전쟁 때 미군 병사 3만6574명이 전사했다고 명시하며 “두 나라는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방한해 손녀 피네건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을 때를 떠올리며 “한반도 분단과 이산가족의 고통을 느꼈다”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같이 갑시다(KatchiKapshida)”라는 한글식 표기로 글을 맺었다. ‘같이 갑시다’는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구호다.
 
최익재 기자,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ij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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