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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 틈타 코로나 또 춤출라···이태원 클럽들 자체 '휴업령'

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비상에 걸렸다. 각 지자체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發) 코로나19 확산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젊은이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흥주점과 클럽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서울 이태원 거리엔 '방역 게이트' 설치
강남, 대구 등선 대형 클럽 '자체 휴업'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28일 서울 용산 이태원의 한 클럽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태원과 강남 등 대규모 클럽은 영업하지 않는다. 업체들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 및 방역당국과 협의 끝에 휴업을 결정했다. [뉴스1]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지난 28일 서울 용산 이태원의 한 클럽 입구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태원과 강남 등 대규모 클럽은 영업하지 않는다. 업체들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지자체 및 방역당국과 협의 끝에 휴업을 결정했다. [뉴스1]

서울에선 이태원 거리에 '방역 게이트'

 서울 용산구는 핼러윈이 다가오면서 초긴장 상태다. 매년 핼러윈에 10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는 이태원이 관내에 있어서다. 이에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올해만큼은 핼러윈 기간에 이태원에 오지 말아달라”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용산구는 29일 민·관합동 연석회의도 열었다. 용산경찰서는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사건 관할구역을 임시로 조정했고, 용산소방서는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일회용 마스크 200개와 손 소독제도 배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와 함께 올해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거리에 아예 '방역 게이트'를 마련하기로 했다. 세계음식특화거리에 방역 게이트를 설치하고 QR코드 인증을 비롯해 체온측정, 손 소독 등을 마쳐야 특화 거리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진 데다 핼러윈까지 겹치자 서울의 일부 대형 클럽들은 자진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보다는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서초구에선 3개 클럽이, 강남구에선 5개 클럽이 핼러윈 영업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서울시는 대형 클럽 일부가 자체적으로 영업중단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도 핼러윈 기간 동안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춤추는 유흥시설’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오는 31일까지 젊은이들이 몰리는 클럽과 감성주점 등 108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일제 점검한다. 공무원이 직접 상주하면서 마스크 착용 여부나 출입명부 작성, 거리두기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한다. 1시간에 10분씩 환기 시간을 갖지 않는 등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도 내린다. 
 

풍선효과 막자…경기도도 단속

 경기도 또한 경찰과 함께 심야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클럽과 유흥주점 단속이 이뤄지는 서울을 피해 경기도로 인파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서다. 점검은 오는 30일 오후 10시부터 31개 시·군, 경찰이 클럽과 헌팅 포차, 유흥주점 등 심야에 주로 운영하는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현장점검반은 이용자들의 마스크 착용 등을 점검하고,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들여다본다. 경찰은 방역 조치에 따르지 않는 이용자 등에 대한 사법 집행을 담당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방역수칙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집합금지 명령과 함께 사업주 고발 등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 발생과 감염확산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경우엔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재훈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핼러윈데이를 맞아 젊은 층은 가급적 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영업주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유치원에 '핼러윈 행사 자제' 요청

 광주광역시는 다음 달 1일까지 클럽과 유흥시설에 대해 점검을 하고, 핼러윈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이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에 행사 자제 요청을 했다. 부산광역시도 선제 점검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오는 31일 오전 2시까지 서면과 해운대 등지에 있는 고위험 시설을 집중적으로 돌아보기로 했다. 이 일대의 클럽과 호텔 등에서 열리는 핼러윈 파티가 점검 대상이다. 특히 서면 젊음의 거리 일대를 중점 점검지역으로 정하고, 부산시와 구청, 식약청, 경찰이 함께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는 핼러윈 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클럽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사진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는 핼러윈 기간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클럽 등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 [사진 서울시 홈페이지 캡처]

 
 대구에서 클럽이 몰려 있는 동성로에서는 클럽 13곳 중 10곳이 핼러윈 자진 휴업을 결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클럽들의 자진 휴업 결정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것"이라며 "지자체와 클럽 영업주가 뜻을 함께해 자진 휴업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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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게시판엔 "이태원 핼러윈 파티 금지해야"

 지자체들이 단속 고삐를 죄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이태원 핼러윈 파티를 사전에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집회, 모임을 넘어서 술과 유흥이 더해진다면 도저히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단계로 전환된 지금 정부의 사전 방역 실패로 2단계, 3단계로의 격상이 반복되질 않길 바란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됐지만, 현재 감염자 수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청원인 역시 "이태원 클럽에서 퍼진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생겨날까 두렵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로 많은 업종에 제한이 풀렸는데 방역 조치를 잘하고 있는 국민이 (다시) 피해 보지 않게 당부를 부탁드린다. 홍대, 강남 부근의 젊은이들은 파티를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연합뉴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연합뉴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2차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 언제든 일상을 위협할 수 있다”며 “지난 5월 클럽 발 집단감염의 뼈아픈 경험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주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김윤호·최모란·허정원·정진호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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