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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Normal 경영] 언택트 마케팅, 재택근무 … ‘뉴노멀 경영’으로 경기 회복 이끈다

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현대기아차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개발 공정을 도입해 디자인·안전성 향상을 노린다. 이를 통해 신차개발 기간을 20% 줄이고, 개발 비용은 15% 절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추진하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현대기아차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한 개발 공정을 도입해 디자인·안전성 향상을 노린다. 이를 통해 신차개발 기간을 20% 줄이고, 개발 비용은 15% 절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언택트(Untact)’ 분위기 확산에 따라 기업의 마케팅과 소비자 활동이 모두 침체에 빠졌다가, 이제는 이에 적응하기 위한 타개책이 나오는 상황이다. 온라인 신제품 소개, 재택근무 정착, 소비자 데이터 활용 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 뉴노멀 시대 … 국내 기업들 경제 정상화 위해 전력투구
온라인 행사 통해 신차 마케팅
지속적인 성장 위한 경쟁력 강화
R&D 투자로 글로벌 시장 선도
수소 제품과 서비스 사업 확대도

기업들의 활동 재개는 경제 성장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의 27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기업의 이 같은 변화는 훗날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더라도 상당 부분 코로나19가 몰고 온 변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에서 나온다. 이른바 ‘코로나 뉴노멀(New Normal)’이다.
 
현대기아차는 특정 장소에서 신차 출시 관련 행사를 해왔던 종전 관행과 달리, 온라인 행사를 통해 차량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4세대 쏘렌토’(3월), ‘7세대 아반떼’(4월) 등을 온라인 출시나 디지털 언박싱으로 세상에 알린 게 대표적이다. 차량 개발에도 가상현실(VR) 공정을 도입한다.
 
최태원 회장이 ‘메가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내재 역량의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SK그룹은 코로나19 침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꾀해왔다. 특히 SK의 바이오 사업은 신약 연구개발과 원료 의약품 생산,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며 도약을 꿈꾸고 있다.
 
GS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협업 솔루션 도입을 통해 업무 방식의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 도입으로 계열사 간 화상 회의 및 전문가 강의도 진행하며, 업무 효율성과 직원 역량을 함께 끌어올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는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말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달라”는 신동빈 회장의 당부를 이행 중이다. 롯데는 소비 트렌드와 산업구조의 변화를 분석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그룹 전반의 DT(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가 중점 사안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가 있는 만큼 발 빠르게 대응해 갑시다”라고 선언한 LG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 ▶고객 가치 창출 ▶리스크 관리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불만사항) 분석으로 추가 도약을 노리고 있다.
 
두산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 및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는 철학으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인 수소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투자해온 두산은 가정·건물·발전용 연료전지와 수소드론 등 수소 제품과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계열사에선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한화큐셀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에서 업계 최초로 1등급을 획득한 게 대표 사례다.
 
효성은 언택트 방식의 고객 소통을 강화한다. 온라인 전시회, 웨비나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의 소리를 경청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뉴노멀 시대 도약 전략으로 선제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택했다. 지난해 약 3조원 가치의 미국 대형 식품기업 슈완스 컴퍼니를 인수한 CJ는 미국 현지 유통채널인 월마트·크로거·타깃 등에 입점을 확대 중이다. 한식 등 아시안 냉동식품 분야 1등 사업자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포스코의 전략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철강 분야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였다. 대표 제품군인 WTP(World Top Premium) 제품의 판매량은 이미 지난해 1000만t을 넘어섰다. 이밖에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INNOVILT)’를 내놓으며 건설시장에서 철강 프리미엄화를 노린다.
 
LS그룹은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구자열 회장 신년사 방침을 이행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유일하게 매년 매출액의 3~4%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투자를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분야에서 2만20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에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R&D 투자에서 나온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모빌리티(Mobility) 산업의 거점 공간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을 주유소에서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GS그룹사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 협업과 제휴를 통한 대응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새만금에 관심을 두고 있다. 새만금 지역에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들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재생에너지와 신에너지를 이용한 저전력 데이터센터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동북아 지역 데이터센터 허브를 구상해 그룹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연 7만t 생산능력의 최고급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부산에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약 250억원을 투입하고, 고부가가치 컬러강판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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