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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는 비닐, 범죄자 찾는 CCTV…사회문제 해결 나선 과학기술

땅에 묻으면 수개월 내에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제조 기술,  알약처럼 삼키기만 하면 식도와 위를 검사할 수 있는 캡슐 내시경 기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이 같은 내용의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29일 발표했다. 우수성과 100선은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부터 선정·발표해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9일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29일 '2020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발표했다.

 

7만개 연구개발과제 중 우수성과 100건 선정

올해는 정부 지원을 받아 수행한 7만여개의 연구개발 과제 가운데 각 부·처·청의 추천을 받아 780건의 후보를 골랐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100건의 우수성과를 뽑았다. 이중 6대 분야별로 2건씩 12개는 최우수 성과로 선정했다.  
 
환경분야에서는 생활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기술이 다수 선정됐다. 이중 '비닐봉투용 고강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기술 개발'은 땅에 묻으면 수개월 내에 생분해되는 비닐봉투 생산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부산물을 바이오 연료로 자원화하는 방안인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고밀도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기술도 우수성과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배달음식 이용률이 증가하고 음식물 쓰레기 등 생활 폐기물 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의 한 재활용 수거업체에서 비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재활용 수거업체에서 비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할 과학기술 눈길  

건강분야에서는 '내 머릿속 공포기억, 시각 자극으로 사라진다'가 최우수 연구성과로 뽑혔다. 해당 연구는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새로운 뇌 회로를 발견한 것으로, 심리치료법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노화가 아니라 콜레스테롤 대사 이상이라는 것을 밝혀낸 연구도 최우수 연구 성과로 선정됐다. 고령사회에 노인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알약처럼 삼키면 식도와 위를 검사할 수 있는 '캡슐내시경' 기술, 치매·급성신근경색을 조기 지단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개발 기술 등은 우수 성과다.  
 

AI 기술 탑재한 CCTV로 용의자 검색 시스템 개발도 

융합기술분야에서는 폐쇄회로(CC)TV에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본인 인증과 신원 확인을 해주는 기술이 최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경찰청 내 범죄 수사용 얼굴 인식 기반 용의자 검색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하다.  
  
우수성과 100선에 포함된 기술 개발자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또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 후보자로도 추천된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을 통해 한국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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