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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 팽팽했던 재정 지출 확대…반대 많아졌다

대한민국, 큰 물음표에 답하다

큰 물음표에 대한 큰 답을 얻기 위한 여정에서 이견(異見)과의 만남은 필연이다. 끊임없는 자문과 반문 속에서 이를 자신의 견해를 되돌아보고 타인의 견해를 재평가할 기회로 삼는다면 둘 사이의 간격은 줄어들 수 있다. 합의에의 가능성이자 공론화가 기대하는 바다.
 

본지 기획 읽기 전후 400명 설문

중앙일보가 창간기획 ‘큰 물음표, 대한민국에 묻다’를 통해 편가르기·부동산·재정·일자리·외교안보·에너지에 대해 여섯 가지 큰 물음표를 던진 데 이어 후속편으로 400명에게 작은 물음표를 던졌다. 한국리서치가 전국의 20~59세 온라인 뉴스 이용자를 성별·연령별로 50명씩 패널화한 집단으로, 상대적으로 보수(24%)보다 진보(38.5%)·중도(34%) 성향이 강하다. 〈중앙일보 9월 28·29일, 10월 5·6·7·8일자 4·5면〉
 
이견과 만나 변화가 생긴 대표적 물음은 ‘정부가 복지, 코로나 위기 대응 등을 위해 나랏돈을 풀고 있다. 이에 동의하느냐’였다. 애초 179명(44.8%)이 동의한다고 답한 데 비해 178명(44.5%)은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팽팽했다. 하지만 지출 확대론자와 신중론자의 전문적 견해가 담긴 기사(미래 쓸 돈, 가불해도 되나)를 읽은 후엔 64명(16%)이 견해를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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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물음표 많이 던지고 다양한 이견 들어야

 
나랏돈을 푸는 데 부정적이던 이들 중 8명이 풀어야 한다고 했다. 풀어야 한다던 이들 중 19명이 반대 입장을 취했다. 대변동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변화만으로도 여론의 균형추는 기울었다. 지출 확대에 긍정 입장(41%)과 부정 입장(49.5%) 간 격차가 확연해졌다.
 
부동산·외교안보·에너지 분야에서도 패널 100명 중 15명 내외꼴로 입장을 바꿨다. 이 중 에너지 분야도 공감대가 더 넓어진 경우다. ‘환경·경제성·전력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체계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08명(77%)에서 337명(84.3%)이 됐다.
 
뜨거운 정치 쟁점인 부동산 정책의 경우 양상이 달랐다. 현 정부 정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180명(45%)으로 동의하는 이들(83명, 20.8%)보다 크게 우위였다. 그런데도 현 정부를 옹호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220명(55%)으로, 비판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측(180명, 45%)보다 많았다. 여권 성향이 강한 패널 특성을 감안하면 정치적 지지에 따른 진영 사고를 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일권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이와 관련해 “공론화를 위해선 다양한 이견에 노출돼야 한다”면서도 “(노출 이후) 견해가 달라질 수도 있고 오히려 강화될 수도 있다. 때론 내용이 아닌 키워드만 보고 입장을 정하고 쟁점화된 사안의 경우 이견을 듣더라도 잘 안 바뀌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를 위해선 쟁점화되기 전에 이견, 특히 수준 높은 이견을 제시해야 수용 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한국리서치가 9월 21~29일 전국의 온라인 뉴스 이용자 중 20~59세 440명을 리크루팅해 패널화했고, 10월 14~21일 임의 할당 방식으로 이들 중 400명(성별·연령별 50명씩)을 대상으로 ‘큰 물음표, 대한민국에 묻는다’의 6회분 기사를 3회분씩 두 차례에 걸쳐 나눠 조사했다. 각 기사를 최소 2분간 읽은 후 구조화된 설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특별취재팀=고정애·김영훈·하현옥·유지혜·권호·박수련·이소아·윤석만·강기헌·하남현 기자 q202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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