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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휴대폰·TV 보다 '쾅'…화물차 사고 잇따라



[앵커]



철근을 실은 트럭이 인도를 넘어 돌진합니다. 어제(27일) 세종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 4명이 다쳤습니다. 그제 안산에서도 화물차 사고로 2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운전자가 앞을 제대로 봤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보통 오래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료함을 없애거나 졸음을 쫓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동원합니다. 일부는 때때로 휴대전화를 보기도 하고, 또 TV를 설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러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화물차 사고는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다섯 배 높습니다. 이번 달에만 고속도로 화물차 사고로 11명이 숨졌고, 또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절반이 화물차 사고에서 나왔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대전분기점을 지나는 대형 화물차입니다.



조수석 쪽에 TV가 달려 있습니다.



멀리서도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볼 정도로 화면이 큽니다.



[뒤에 번호판 찍게 속도 조금만 줄여 봐.]



차량 뒤쪽에는 화물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제보자 : 벽걸이 TV 정도 크기로 달려 있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순천방면을 달리는 또 다른 대형 화물차입니다.



운전석 앞 거치대 둔 휴대전화에 영상이 켜져 있습니다.



경찰이 단속에 나서자 운전기사가 황급히 화면을 눌러 영상을 끕니다.



[경찰-화물차 운전기사 : (일단 면허증 한번 주십시오.) 아이 좀 봐주세요.]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운전대를 잡습니다.



졸음을 쫓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A씨/화물차 운전기사 : 차 안이 너무 어두컴컴하고 밖에 도로도 어두컴컴하잖아요. 진짜 잠이 쏟아지거든요.]



그러면서 졸음운전보다는 덜 위험하다고도 말합니다.



[B씨/화물차 운전기사 : 그런데 본다고 해서 굳이 위험하다고 나는 생각 안 해요. 어차피 보면서 곁눈질로 잠시 보는 건데…]



이렇다 보니 화물차에 위성TV나 모니터를 달아주는 전문 업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주로 조수석 쪽에 15~17인치 위성TV를 답니다.



인기 프로그램에서부터 스포츠 생중계까지 볼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위성TV 설치업체 관계자 : '17인치 모니터에 OO까지 해서 100만원입니다'라고 안내를 해드린 거거든요…]



이렇게 매립하는 위성TV는 운전 중 잠금 기능이 없어 주행 중에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경찰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고 자신합니다.



[위성TV 설치업체 관계자 : 운행 중에 운이 좋아야 걸려요. 경찰관이 내가 TV를 보고 가고 있는 걸 딱 잡아야 되는 거잖아요.]



지난 2월에는 화물차 운전기사가 운전 중에 휴대전화 게임을 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게임 음향으로 보이는 소리가 녹음됐고 숨진 운전자의 휴대전화는 게임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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