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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사망 고교생 극단선택? 유족 "억울함 풀어달라"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화면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화면 캡처]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인천의 고교생에 대한 부검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되면서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찾기위해 수사에 나섰다. 아질산염은 이른바 '공업용 소금'으로 불리며 복용하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많은 양을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부검에서 아질산염이 검출된 만큼 사고사나, 극단적 선택,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교생의 유가족들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며 경찰의 수사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부검에서 치사량의 아질산염 검출  

27일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 따르면 고교생 A군(17)은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이 이틀 전 개인병원에서 독감백신을 맞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인을 놓고 독감 백신과의 관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시신 부검 결과 A군의 사인과 독감백신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A군에게선 치사량의 아질산염이 검출됐다.
 
경찰은 A군이 사는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에서 A군이 마셨다는 브랜드의 생수 물병 19개를 찾았고 이 중 1개에서도 아질산염이 검출됐다. 이 물병이 숨진 A군이 사용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지만 A군이 아질산염을 구매한 정황을 파악했고, 아질산염이 검출된 물병과 A군과의 관련성을 파악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모으고 있다. 
  

유가족 "극단적 선택했을 리 없다"   

유가족들은 경찰의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A군의 형은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 동생의 죽음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18일 오전 국과수 부검이 진행됐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는데 일주일도 안 돼 결과가 나왔다"며 "국과수에선 독감(백신)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 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A군의 형은 "(동생이) 독감 주사를 맞고 난 다음 날 몸에 힘이 없고 기운이 없다며 저녁도 먹지 않았다"며 "(그런데 경찰에서) 아질산염이 다량 검출됐다는 이유로 독감 백신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지 않고 극단적 선택, 혹은 타살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이 독서실의 폐쇄회로 TV(CCTV)와 아파트 CCTV도 찾아봤고 동생의 친구들도 만나 수사했는데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며 "(동생은) 학교 성적도 전교 상위권이고 대학 입시도 거의 다 마쳐 심리적인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최소인 상태였다.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이 청원글은 1만7000여명이 동의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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