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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드문 심야에 선박 40척에서 금품 훔친 중국인 3명 구속

인적이 드문 심야를 틈타 항·포구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금품을 훔친 중국인들이 해경에 검거됐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 정박된 선박에서 금품을 훔친 중국인 3명이 범행을 저지른 뒤 이동하는 모습. 보령해경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사진 보령해경]

충남 보령 대천항에 정박된 선박에서 금품을 훔친 중국인 3명이 범행을 저지른 뒤 이동하는 모습. 보령해경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사진 보령해경]

 

보령해경, CCTV 확인 통해 범행사실 확인
추가 피해 조사위해 선장들에게 문자발송

 보령해양경찰서는 4차례에 걸쳐 선박 40여 척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중국인 A씨(45) 등 3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3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정박한 어선에 올라가 공구 등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지난 13일 피해 선박의 선장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해경이 대천항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남성 3명이 선박에서 금품을 훔친 뒤 차량에 싣고 도주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CCTV에서는 A씨 등이 여러 척의 선박에서 금품을 훔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하지만 해경에 피해를 신고한 선박 외에 다른 범행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범행이 이뤄진 대천항의 경우 멸치·전어 조업 시기를 맞아 하루 평균 500여 척의 선박이 정박한다. 일부 선박의 경우 정박지가 부족해 옆으로 줄지어 계류, 배 이름조차 확인하기 어려웠다.
 
 해경은 선주와 선장들에게 문자를 보내 피해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해경의 문자를 받기 전까지 절도 피해를 봤는데도 금품이 도난당한 사실을 모르는 선박도 있었다. 일부 선박은 금품이나 조업 도구가 없어진 사실을 모르고 출항했다가 조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24일 보령해경에 구속된 중국인 3명이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정박된 선박에 올라가 훔친 금품들. [사진 보령해경]

특수절도 혐의로 지난 24일 보령해경에 구속된 중국인 3명이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정박된 선박에 올라가 훔친 금품들. [사진 보령해경]

 
 피해를 본 한 선장은 “출항을 하고 나서야 물품이 없어진 것을 알고 3시간 돌아와 다시 구입한 뒤 출항한 적이 있다”며 “비슷한 범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선장들이 조심하고 관계 기관도 예방 활동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선원으로 일하기 위해 입국한 A씨 등은 고가의 용접기와 전동드릴 등을 훔친 뒤 이를 되팔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대천항 선적의 어선에서 일하던 중 범행에 가담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선박들은 출항 전 생필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적재하는 특성이 있어 범행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웠다”며 “야간에 선박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범죄가 계속되는 만큼 선주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령=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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