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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이들 80%가 장래희망으로 '이것' 꼽는다

너도 꾸고, 나도 꾸는 '인플루언서몽(梦)'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전성시대다. 2019년 한국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유튜버는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에서 3위를 차지했다. 10년 전만 해도 연예인이 순위에 올랐는데, 이제는 유튜버가 그 자리를 꿰찼다. 
 
[소후닷컴(搜狐) 캡처]

[소후닷컴(搜狐) 캡처]

중국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한 교육 기관에서 북경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0%의 아이들이 왕훙을 꿈꾼다고 답했다.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아이들은 욕망을 표현하는 데 어른보다 조금은 더 솔직한 편이다. 상술한 조사에서 아이들에게 '왕훙이 되고 싶은 이유'에 관해 물은 결과, 돌아온 답은 "평소에 내가 먹지 못하는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였다.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혹은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이 왕훙을 꿈꾸는 이유는 어른들과 다르지 않았다. 소위 '인생역전'의 대박의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는 1인 미디어 시장. 어린아이들 역시 이러한 현실을 모르는 것 아니었다.
 

'억' 단위 수입 

실제로도 중국에서 왕훙이 버는 수입은 상상을 초월한다.
 
쇼트 클립 전문 분석 플랫폼 페이과수쥐(飞瓜数据)에서는, 실시간으로 왕훙들의 플랫폼 추정 수익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 중국 내 1위 쇼트 클립 플랫폼 더우인(抖音, 중국판 틱톡) 왕훙들의 수입을 살펴봤더니, 실제로 '억 소리'나는 숫자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페이과수쥐(肥瓜数据) 캡처]

[페이과수쥐(肥瓜数据) 캡처]

더우인 왕훙들은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라이브 방송인 '즈보어(直播)' 시청자 후원 수익이다.  라이브 방송 때 시청자들이 더우인 화폐인 '음량(音量)'을 쏴 주면, 왕훙들이 이를 받아 현금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9월 1위 왕훙은 약 2억 개의 음량을 받았다. 대략 2,000만 위안(한화 약 34억 원)으로 환전 가능한 수치다. 5위는 약 1억 개를 받아 대략 1,000만 위안(한화 약 17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 일 년이 아닌 한 달에 버는 액수다.
 
2020년 9월 라이브 수익 TOP1 왕훙의 틱톡 채널 [더우인(抖音) @惠子ssica 캡처]

2020년 9월 라이브 수익 TOP1 왕훙의 틱톡 채널 [더우인(抖音) @惠子ssica 캡처]

1위 왕훙은 이미 중국 전역에서 28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탑급스트리머다. 월간 수십억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그녀의 나이는 올해로 만 23살이다.
 

예쁘고 잘 생기거나, 아니면 웃기거나

 
틱톡 채널 TOP100 컨셉 분석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캡처]

틱톡 채널 TOP100 컨셉 분석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캡처]

틱톡 TOP100 채널들 컨셉을 분석한 결과, '예쁘고 잘 생긴' 외모의 스트리머가 '춤추는' 영상(颜值,跳舞类, 29%)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웃긴 영상(搞笑类, 26%)', '음악(音乐类, 23%)' 순이다.  
 
잘나가는 채널의 절반 이상은 '빼어난 외모'나 '웃긴 것'을 컨셉으로 하는 채널이라는 것이다.
 
2020년 9월 라이브 수익 TOP1 왕훙의 틱톡 영상 [더우인(抖音) @惠子ssica 캡처]

2020년 9월 라이브 수익 TOP1 왕훙의 틱톡 영상 [더우인(抖音) @惠子ssica 캡처]

 탑급 인플루언서들의 채널을 보면, 명품 옷을 걸치고 춤을 추거나, 여러 각도로 잘난 외모를 과시(?)하는 영상들을 자주 볼 수 있다.
 
2020년 9월 라이브 수익 TOP5 왕훙의 틱톡 영상 [더우인(抖音) @余? 캡처]

2020년 9월 라이브 수익 TOP5 왕훙의 틱톡 영상 [더우인(抖音) @余? 캡처]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뜨기 위해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소재를 찾아 '선'을 넘는 사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이다. 최근에는 심지어 한 남성이 라이브 방송에서, 부인 몸에 불을 질러 살인을 저지른 사건까지 있었다. 심의가 따로 없는 1인 미디어 라이브 방송에서 나타나는 폐단이다.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관심을 구하기 위해 종종 선을 넘고는 한다. 최근 틱톡에서 "우리 엄마가 차에 치여 돌아가셨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시청자들을 속여 영상을 올린 이 어린이는, '좋아요 1만 개'를 받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누구의 책임인가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펑파이 신문(澎湃新闻) 캡처]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인플루언서가 되는 꿈을 꿔본다는 요즘이다. 자아가 아직 미성숙한 어린이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인플루언서몽(梦)'을 꾸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에 숨겨진 속내는, 본인 외 그 누구도 알 길 없는 것이 인플루언서의 삶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어른들의 균형 잡힌 지도가 더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 듯하다.
 
차이나랩 허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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