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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건희의 빛과 그림자" "대한민국 경제 거목" …여야 추모글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06년 12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에서 환담장으로 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06년 12월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에서 환담장으로 향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소식에 여야 정치인들도 잇따라 추모글을 올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신경영, 창조경영, 인재경영 등 고인은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로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폰 등의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했다”며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같은 고인의 여러 말씀은 활기 있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었다. 우리 사회에도 성찰의 고민을 던져 주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그러나 고인은 재벌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며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질곡의 현대사에서 고인이 남긴 족적을 돌아보고 기억하겠다.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 지사는 "기업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가 공평하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이 고인의 넋을 기리는 일이자 우리가 짊어져야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1994년 1월 21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1994년 1월 21일 청와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회장에 대해 “‘가족 빼고 모두 바꾸자’는 파격의 메시지로 삼성을 세계 1등 기업으로 이끈 혁신의 리더”라고 평하며 “대한민국 경제 거목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국민의힘)은 “한국경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신 기업가의 죽음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반도체, 휴대폰, 가전으로 삼성을 세계 일등기업으로 일으켰다.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성장을 견인하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건희 삼성 회장은 가발과 의류를 수출하던 최빈국을 세계 최고의 제조 강국으로 이끌었다”며 “반도체 없는 대한민국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초일류·초격차를 향한 혁신으로 우리에게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심어주셨다”고 호평했다. 이어 “우리가 세상을 넓고 멀리 볼 수 있게 된 것은 거인의 어깨 덕분이었다”며 “삼성 같은 기업이 별처럼 쏟아져 나오는 대한민국을 만들 책임은 우리의 몫으로 남았다. 선대의 유훈인 사업보국의 임무를 완수하신 이건희 회장님의 영면을 빈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건희 회장님은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기업가 정신으로 도전하여 삼성전자라는 글로벌 리더 기업을 우뚝 세워내셨다"며 "고인의 선지적 감각, 그리고 도전과 혁신 정신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귀감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5월 1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2001년 5월 12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이건희 회장. 연합뉴스

삼성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해 온 박용진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이 회장의 별세를 계기로 삼성과 우리 경제의 새출발, 새질서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인을 비롯해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각 그룹들의 창업주, 주춧돌 역할을 했던 1ㆍ2세대 경영자들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한국 경제를 이끄는 재벌, 대기업의 세대교체가 마무리되고 있다”며 “분명한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 초창기 경영자들이 보여주었던 기업 문화와 한국 경제의 질서가 이제 낡은 것이 되었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의 리더국가로서 반칙과 특혜, 불법으로 얼룩진 낡은 권위주의적 방식의 기업 문화와 결별해야 한다. 더는 그런 방식으로는 기업을 성장시킬 수 없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우리 경제에 혁신성장, 신성장을 위한 소통문화 구축, 한국 경제를 기회의 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3ㆍ4세대 경영 총수들에게 인식 전환과 분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한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역할을 한 양향자 민주당 의원도 조의를 표했다. 양 의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1987년 회장 취임 후, 자주 기흥 반도체 사업장에 오셔서 사원들을 격려해 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 회장에 대해 “반도체 사업은 ‘양심산업’이라며 ‘국가의 명운이 여러분 손에 달렸다’라고 사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소명의식을 심어주셨다”며 “과감한 7ㆍ4제 도입으로 일과 후 학업을 병행하고자 했던 사원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사내대학을 만들어 인재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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