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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박영선 "기자 시절 알려준 영화 '천칭' 떠오른다"

2005년 노무현 대통령 방미ㆍ방일 수행 경제계 인사 초청 오찬. 오른쪽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 회장, 손길승 당시 전경련 회장. 중앙포토

2005년 노무현 대통령 방미ㆍ방일 수행 경제계 인사 초청 오찬. 오른쪽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 회장, 손길승 당시 전경련 회장. 중앙포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던 일화를 25일 공개했다. 
중기부는 현재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ㆍ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의 공장 운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 경제부 기자 시절인 1980년 말 어느 해 여름 제주도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세미나에서 강의를 겸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이 회장은 게토레이 한잔을 물컵에 따라놓으시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반도체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며 ‘난 지금 반도체에 미쳐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박 장관에 따르면 당시 대학생이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뒷자리에 함께 했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대 이병철 회장이 자신에게 추천한 일본영화 ‘천칭’에 대해서도 소개했다고 한다. 가업을 물려받는 조건으로 솥뚜껑을 팔아야 하는 13살 아이의 이야기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솥뚜껑 팔기 숙제를 수행하며 아이가 상인과 소비자의 마음가짐을 깨달아가는 내용인데,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오늘 영화 천칭을 떠올리며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를 이룬 이건희 회장님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라고 썼다.
 
박 장관은 또 “1993년 이건희 회장님의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 ‘마누라 자식 빼고 모두 바꿔라’ 이후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와 반도체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적었다. 또“오늘의 삼성은 이건희 회장님의 반도체 사랑이 만든 결과”라고 덧붙였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맨 왼쪽). 중앙포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맨 왼쪽). 중앙포토

한편 한국무역협회도 이날 애도 입장을 냈다. 무역협회는 “한국 경제계에 큰 획을 그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삼성그룹을 세계 최고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우리나라가 무역 강국이자 경제 선진국이 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이어 “고인의 업적과 정신을 기려 무역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날 애도 입장을 냈다. 전경련은 “이건희 회장님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셨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으신 재계 최고의 리더셨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는 한편, 위기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 경제의 지향점을 제시해주셨던 故 이건희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전경련의 초대(1961~62년) 회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이다. 이밖에 대한상공회의소 등도 이 회장에 대한 추모 입장을 25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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