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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병아리콩, 말린 채소, 커피 그래놀라…내년 뜰 식품

기자
박세인 사진 박세인

[더,오래] 박세인의 밀레니얼 웰니스(10)

한국에 올가홀푸드가 있다면, 미국엔 홀푸드가 있다. 텍사스에 본점을 둔 미국의 유명 유기농 슈퍼마켓 체인이다. 규모, 수요 그리고 가치가 요즘 세대에 딱 맞아 떨어진 이 브랜드는 2017년 6월 아마존에 인수됐고, 현재 미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홀푸드는 트렌드 분석을 통해 매년 이듬해의 건강식 트렌드를 발표한다. 올해도 다가올 2021년 푸드 트렌드를 예견했는데, 이중 한국에도 영향을 줄 만한 톱5를 뽑아봤다. 
 
맛에만 초점을 둔 제품과 마케팅이 아닌 음식 안에 비타민, 유산균, 항산화 성분을 부각한 스토리를 담은 건강식이 인기를 끌 것이다. [사진 unsplash]

맛에만 초점을 둔 제품과 마케팅이 아닌 음식 안에 비타민, 유산균, 항산화 성분을 부각한 스토리를 담은 건강식이 인기를 끌 것이다. [사진 unsplash]



음식이 약이다

음식이 약이다 툭 뱉고 간 말, 이젠 알겠소 테스형. 테스형의 많은 명언 중 ‘음식은 곧 약이고, 약은 곧 음식이다’라는 말이 있다. 음식이 우리에게 약이 아닌 쾌락이 되어가던 시점에 우리는 코로나를 만나게 되었고, 보조제품으로 해결이 안 되는 아픔을 매일 먹는 끼니를 바꿔가며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이로써 시장도 같이 변해간다. 맛에만 초점을 둔 제품과 마케팅이 아닌 음식 안에 비타민, 유산균, 항산화 성분을 부각한 스토리를 담은 건강식이 인기를 끌 것이다. 이제 장을 보러 갈 때 ‘내 음식이 맛있으려면 어떤 재료를 넣어야 할까?’라는 간단한 생각보다 ‘내 음식이 맛있고 건강에 좋아지려면 어떤 재료가 들어가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많아질 것이다. 

 

커피는 마시는 게 아니다?

커피가 우리 일상에 일부가 된 건 이미 오래된 일이다. 하지만 이제 커피가 마시는 음료가 아닌 여러 가지의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아침을 깨우는 것 이외에도 몸에 좋은 요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커피 그래놀라, 단백질 파우더, 알콜음료, 요거트 등 카페인을 포함한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유산균과 몸에 좋은 음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콤부차가 주목받고 있다. 차를 발효시켜 자연 탄산 음료로 자리 잡고 있는 콤부차는 맥주와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사진 unsplash]

유산균과 몸에 좋은 음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콤부차가 주목받고 있다. 차를 발효시켜 자연 탄산 음료로 자리 잡고 있는 콤부차는 맥주와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사진 unsplash]



콤부차 술 한 잔 주세요! 

몇 년 전만 해도 ‘콤부차’라는 단어를 아는 한국인이 많이 없었다. 하지만 점점 유산균과 몸에 좋은 음료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콤부차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차를 발효시켜 만든 음료로 자연 탄산음료로 자리 잡고 있는 콤부차는 맥주와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이 조금 생산되지만, 지금까지는 이 알코올 양을 최저치로 맞추며 일상 음료로 자리 잡았다. 2021년에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도 나아갈 예정이다. 유산균과 자연 탄산은 그대로 가져가되 알코올을 늘려 콤부차 술이 나올 예정이다. 이거야말로 진정으로 몸에 좋은 술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여기도 저기도 병아리콩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콩, 병아리콩. 하지만 근래 단백질로 꽉꽉 채워진 병아리콩에 효능이 알려지며 병아리콩을 재료로 한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동의 음식 후무스는 병아리콩, 타히니, 올리브오일, 레몬즙, 소금, 마늘을 으깬 소스로, 단백질은 많지만 지방은 낮은 착한 음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효능이 이미 알려진 병아리콩은 후무스 뿐만이 아닌 여러 가지의 형태로 제품화할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콩 시리얼, 밀가루, 두부 등 식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이 선을 보일 것이다. 

 

육포가 아닌 ‘채포’

요즘 채식이 트렌드를 타고 있다. 고기가 아닌 고기, 비건 우유 등 동물성 식품 외에 채식 제품을 찾는 이가 늘고 있는데, 끼니뿐만 아닌 스낵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보일 전망이다. 고기를 말린 육포가 아닌 채소와 과일을 말린 ‘채포’가 새로운 간식의 시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매년 새롭고 다른 음식 트렌드가 붐을 일으킨다.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사회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질병이 세상을 뒤덮기 시작하자, 우리가 먹는 하나하나가 약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환경상태가 점점 악화하면서 육식보다 채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어찌 보면 다가올 트렌드는 어떠한 기업의 예측이 필요 없는, 나 혼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일 수도 있다. 다가오는 해는 우리가 해답으로 찾은 이 먹거리들을 먹고 건강한 개인이 되어, 더 살기 좋은 사회를 같이 만드는 구성원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
 
웰니스 컨설턴트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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