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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행사’ 모험 건 이곳···부산영화제 조용한 매진 행렬

“관객과의 소통에 목말랐다는 방증”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관람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개막작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관람객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개막작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조용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소통이 단절된 상황에서 감독과 배우가 관객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GV’(guest visit)가 100% 진행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상영작 192편 중 한국영화 44편 ‘관객과의 대화’ 진행
개막 주말 야외 행사 모두 취소…화제작 연달아 상영

 23일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GV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할지조차 불투명했는데, 한국 영화 44편의 감독, 배우가 100% 참여해서 주최 측에서 놀랄 정도”라며 “그만큼 영화인들이 관객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해외 상영작 95편은 온라인으로 GV로 진행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192편 중 70%에 달하는 139편이 온·오프라인으로 관객과 만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주말인 24, 25일 야외에서 진행되던 각종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영화 상영관도 좌석의 25%만 예매를 받았다. 주말에 수많은 관광객과 관람객이 영화의전당에 몰려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주말에는 다양한 전시와 VR(가상현실) 체험 등 행사들이 진행됐는데 올해는 모두 중단한다”며 “영화관 상영만 하기 때문에 주말이어도 평일과 비슷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한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입구에서 관객들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막한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입구에서 관객들이 발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야외 행사가 취소돼 영화에 집중할 수 있다”는 관람평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동래구에 사는 이진희(37)씨는 “지난해 영화제 주말에는 영화는 거의 못 보고 행사만 다녔는데 올해는 행사가 없어 영화 감상에 집중할 것”이라며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으로 총 10편의 영화 예매에 성공했다. 지난해 5편 본 것보다 2배로 더 많이 본다”고 했다.  
 
 지난 23일 오후 8시 부산국제영화제 최대 화제작이었던 ‘미나리’가 성황리에 상영된 데 이어 개막 주말을 맞아 화제작이 연달아 선보인다. 24일에는 ‘썸머85’와 ‘쓰리’가 관객의 기대를 받고 있다. 썸머 85는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에이단 체임버스의 책 『내 무덤에서 춤을 추어라』를 각색해 선보이는 성장 영화다. 쓰리는 장편 데뷔작 ‘하나안’으로 호평을 얻은 고려인 4세이자 우즈베키스탄 출신 박루슬란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25일에는 ‘아사다 가족’과 ‘애비규환’이 주목받는 영화다. 아사다 가족은 사진작가 아사다 마사시의 사진집을 모티프로 한 실화 기반의 영화로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와 가족사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애비규환은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크리스탈)이 대학생 미혼모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영화 '애비규환' [사진 리틀빅픽처스]

영화 '애비규환' [사진 리틀빅픽처스]

 부산국제영화제 주최 측은 폐막일인 오는 30일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해 영화제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각오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축소된 규모라도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한 것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유일하다”며 “영화인과 관객이 오프라인에서 만나도록 하는 게 부산국제영화제의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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