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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에서 맞붙은 트럼프·바이든…KO시킬 펀치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대선 전 마지막 토론을 가졌으나 서로에게 큰 타격을 주진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22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2차 대선 토론이 열렸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토론은 9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상대방이 말할 때 끼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음소거 규칙이 적용됐습니다.







■ 코로나19·대북 문제 등 현안 놓고 격돌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와 국가 안보 등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은 코로나19 신속한 대응으로 고비를 넘기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후보는 "사람들은 그것으로 죽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22만 명이 죽었다"고 쏘아 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을 폐쇄할 수 없다"며 "바이든처럼 지하실에 가둘 수 없다"고 했고, 바이든 후보는 "나라를 잠그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를 봉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정책을 놓고도 부딪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두고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전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바이든 후보는 "그는 깡패며 훨씬 더 좋은 미사일을 가지게 됐다"면서 "이제는 그 미사일이 쉽게 미국에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능력을 줄이는데 동의하면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은 이민 문제, 환경 문제 등을 놓고도 충돌했습니다.







■ 서로 펀치는 날렸지만 타격은 글쎄





하지만 서로에게 큰 타격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후보가 이겼다고 주장하겠지만, 다른 유권자들에게는 어느 한 사람이 분명히 우세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스 마커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더 나아지긴 했지만, 이번 토론에서 바이든을 흔들지는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진 디온 주니어 칼럼니스트는 "바이든 후보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서민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경제 문제 등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를 더 집요하게 공격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토론회 승자는 음소거 버튼"…트럼프는 메모하기도





음소거 버튼이 도입되면서 1차 토론보다 더 질서 있는 토론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제임스 다우니 칼럼니스트는 "오늘 밤의 최대 승자는 음소거 버튼"이라며 "음소거 버튼이 다른 토론에서 도입되지 않는다면 놀랄 것"이라고 했습니다.



에밀리 올슨 ABC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가 말을 할 때 메모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소거 버튼이 의도한 모습이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 CNN 설문 조사…시청자 53% "바이든 이겼다"





CNN 즉석 설문 조사에 따르면 시청자 53%가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 토론에서 이겼다고 했습니다.



반면 39%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자라고 답했습니다.



조사는 토론을 본 58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5.7%포인트입니다.



지난달 29일 조사에서는 67%가 바이든 후보를, 28%가 트럼프 대통령을 더 잘했다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또 이날 토론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보다 더 말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41분 16초를 말해 37분 53초를 말한 바이든 후보보다 3분가량 더 많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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