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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運)도 인정' 김광현, 국내 첫 일정은 '감사'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소감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른 소감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던 중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세인트루이스 동료를 향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빅리그 데뷔 시즌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날 유독 감사 인사를 자주 전했다. "기자회견을 할 만큼 잘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응원해주신 야구팬을 향해 보고하고 인사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통역 최연세씨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 생활 중 가장 기억이 남는 일이 무언인가"라고 묻자 "통역과 음식을 함께 만들며 더 돈독해졌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외식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지할 수 있던 동반자(통역)와의 일화가 가장 먼저 생각 난 것. 이어 "'야구 언제 할 수 있느냐'며 애꿎은 통역 친구만 닦달했다"며 자신의 투정을 받아준 최연세씨를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를 향해서는 "은인이다"고 했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 주전 포수이자 프랜차이즈 스타, 리그(내셔널리그)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선정만 9번 해낸 리그 최고 포수다. 김광현은 자신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이던 8월 23일 신시내티전부터 몰리나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다. 이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김광현은 "몰리나는 타자가 못 미치는 공이 아니라, 투수가 잘 던질 수 있는 공을 유도하는 포수다. 투수에 대해서 잘 연구했기 때문에 그런 리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은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는 그를 향해 "내년, 후년에도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며 그의 잔류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광현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등한 상황에서도 귀국하지 않았다. 귀국했다가 미국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가 떨어지면, 빅리그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할까 우려됐다.  
 
이 시기 미국은 공원조차 출입을 막았다. 야구장, 훈련장도 폐쇄됐다. 이런 상황에서 세인트루이스 간판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가 손을 내밀었다. 그의 거처 앞마당에서 캐치볼을 함께 소화했다. 김광현은 큰 도움을 준 웨인라이트를 향해서도 간접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통역 최연세씨와의 일상과 더불어 웨인라이트와 캐치볼을 하며 더 돈독해진 경험을 전했다.  
 
김광현은 2020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1점(1.62)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준비 과정에서는 선발진 진입에 실패했고, 마무리투수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부상으로 선발진 공백이 생긴 덕분에 '제자리'를 찾았다. 운도 따랐다는 평가.  
 
김광현도 인정한다. "나는 아직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진짜 메이저리거로 거듭나야 한다"며 만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전히 실력만으로 빅리그 연착륙을 이뤄냈다고 보지 않았다.  
 
그래서 올 시즌 자신과 소통하고 직접,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모들 이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할 때는 더 당당한 모습이 되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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