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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데이'에 10만명 몰리는데…이태원 코로나 비상

매년 핼러윈 기간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는 이태원을 두고 서울 용산구가 고민에 빠졌다. 이미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용산구는 아예 '이태원 방문'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헬러윈은 미국 전역에서 해마다 10월 31일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즐기는 축제다. 
 

용산구, 헬러윈에 이태원 방문 자제 호소

용산구는 오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7일간을 '특별 방역 대책 기간'으로 잡았다. 핼러윈에 인파가 몰리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방역수칙 점검을 촘촘히 해보겠다는 뜻이다. 서울시와 정부에도 방역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건의도 했다. 
 
 용산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 상황대응반도 편성했다. 총 21명으로 구성해 상황실과 역학조사반, 선별진료소, 방역소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바로 기초 역학조사부터 격리치료 시설까지 이송하는 등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에 대해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사진 용산구]

서울 용산구는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일대 클럽과 주점에 대해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사진 용산구]

현장 점검 30~31일 집중 점검

 현장 상황대응반은 이달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주요 밀집지역 방역수칙 점검에 들어간다. 2인 1조로 짜인 5개 조가 현장을 다닌다. 이태원 일대의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PC방과 노래방 등 고위험 시설 방역 수칙 점검도 한다. 점검대상은 총 174곳으로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최소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필요시에 손해배상 청구도 하기로 했다.
 
 현장 소음 규제와 함께 불법 거리 가게와 노상 적치물 단속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매년 핼러윈 기간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이태원에 몰렸다”며 “서울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5월 발생한 클럽 발 확산으로 지역 상인들이 오랫동안 힘든 시기를 겪어 왔다”면서 “올해만큼은 핼러윈 기간에 이태원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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