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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형제' 동생 빈소 다녀온 이낙연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참석자에게 손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참석자에게 손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고개를 들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라면형제’ 중 숨진 동생의 조문을 다녀왔다고 밝히면서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린 형제가 라면을 끓이다가 심한 화상을 입고 입원한 일이 있었다. 그 형제 중 끝내 숨진 동생의 빈소에 어젯밤 조용히 조문을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국민께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고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돌봄과 안전 체계의 한계를 드러낸 참담한 사건”이라고 했다. 또한 “현행 돌봄 체계에서 지자체, 지역사회 등이 맡은 역할을 점검하고 확실히 보완해 돌봄의 실효성을 높여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의 기본에는 빈곤 문제가 놓여있다”며 “절대 빈곤을 해결하고 빈부 격차를 완화하는 강력한 포용 정책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 연구원 내에 구성하기로 한 ‘신복지 체계 연구기구’가 빨리 가동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형인 A군(10)과 동생 B군(8)은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끼니를 해결하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던 중 변을 당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미추홀구 형제 화재 참사TF’ 위원장과 인천 미추홀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화재로 인해 형인 A군은 온몸의 40%에 심한 3도 화상을 입어 2차례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휴대전화로 원격수업을 가끔 들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하지만 동생은 B군은 화재 당시 유독가스를 많이 들이마셔 호흡기 손상으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20일부터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이튿날인 21일 오후 4시쯤 끝내 숨졌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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