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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기능 넣고 빼는 작지만 큰 집 '모듈 건축' 보러 갈까

‘2020 인천리빙디자인페어’가 22일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4일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인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올해 처음으로 인천까지 전시를 확장했다. ‘또 하나의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120여 개 국내외 리빙‧인테리어 브랜드가 모인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집 위주로 의식주가 재편된 ‘뉴노멀’ 시대 리빙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내 리빙‧인테리어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게 목표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콘텐츠 그룹 디자인하우스와 인천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다.  
'2020 인천리빙디자인페어'가 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2020 인천리빙디자인페어'가 22일부터 25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2020 인천리빙디자인페어
건축가 최욱의 ‘작은집’ 기획 전시
강화 소창 체험관?플리마켓도 열려

작지만 작지 않다, 모듈 주택의 가능성

기본 모듈 두 칸에 지붕과 데크, 창호 모듈 등을 더해 만든 작은집.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기본 모듈 두 칸에 지붕과 데크, 창호 모듈 등을 더해 만든 작은집. 작지만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획전은 ‘디자이너스 초이스’ 섹션에서 선보인 ‘작은집’이다. 건축 스튜디오 원오원아키텍츠의 최욱 대표의 작품으로, 가로‧세로‧높이 2.4m 정육면체를 하나의 모듈로 삼아 이리저리 쌓고 이어 만든 집이다. 사방이 뚫린 정육면체인 기본 모듈에 집의 기능을 위한 다양한 옵션 모듈을 더하는 방식으로 마치 블록을 쌓아 집을 만드는 것 같아 흥미롭다. 옵션 모듈에는 욕실 기능을 담당하는 코어 모듈, 주방 기능을 담당하는 프로그램 모듈을 비롯해 바닥·지붕·벽·창·데크 모듈 등이 있다. 기본 모듈 두 개에 선택 모듈을 적재적소에 더하면 최소한의 기능을 담은 생활공간이 완성된다.  
작은집 내부. 화장실과 주방은 물론 침대와 책상, 수납 공간까지 들어있다. 이해를 위해 모든 기능을 넣었지만 작업실, 취미실 등 사용자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작은집 내부. 화장실과 주방은 물론 침대와 책상, 수납 공간까지 들어있다. 이해를 위해 모든 기능을 넣었지만 작업실, 취미실 등 사용자 필요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전시장 한가운데 놓인 두 개의 모듈로 구성된 집은 말 그대로 작은 집이지만 결코 작지 않다. 모듈 하나당 약 5.7㎡(1.75평)로 옵션 모듈을 더해도 내부 공간은 약 4~5평 내외. 하지만 작은 침대부터 주방, 욕실과 화장실, 맞춤한 수납공간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최욱 대표는 “작지만 생활하는 데 부족하지 않고 공간 낭비도 없는 모듈 크기를 찾기 위해 오래 탐구한 끝에 나온 사이즈”라며 “접합 철물과 못만으로 쉽게 설치되는 중목구조로 삶의 방식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중목구조란 크고 무거운 나무를 기둥과 보 등의 중심 구조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작은집'은 주변 풍경을 집 안으로 들여와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국의 작은 집 '오두막과 정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작은집'은 주변 풍경을 집 안으로 들여와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국의 작은 집 '오두막과 정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모듈 조합 방식에 따라 오로지 쉼을 위한 장소 혹은 작업실 등으로 꾸며볼 만하다. 모듈 주택의 자유로운 확장성은 코로나19시대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회사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일하고,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코로나19 시대의 가변적 집의 기능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다. 또한 면적은 작지만 벽으로 막지 않고 사방을 튼 기본 모듈은 외부 풍경을 집 안으로 빌려오는 '차경' 개념 덕분에 그다지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최욱 대표는 “모듈 주택에는 한국의 미감도 담겨있다”며 “한국의 작은 집인 오두막이나 정자가 주변의 자연을 어떻게 안으로 끌어 들여와 시야를 확장시켰는지 보면 작은집이 결코 작지 않다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브랜드 전시, 플리마켓, 체험 행사도

인천으로 확장돼 처음 개최되는 이번 인천리빙디자인페어에는 약 12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가구’ ‘텍스타일’ ‘IT‧가전’ ‘홈데코’ ‘키친&다이닝’ ‘욕실’ 등의 카테고리 아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보여준다. 공업용 파이프라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가구를 제작하는 ‘더파이프’를 비롯,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이 꼽은 우수공예품 사업 선정 작가들의 테이블웨어도 볼 수 있다.  
공업용 파이프를 사용해 가구를 제작하는 '더파이프'의 부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공업용 파이프를 사용해 가구를 제작하는 '더파이프'의 부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전시와 더불어 다채로운 체험관도 주목할만하다. 협동조합 ‘청풍’의 공동 디렉팅 아래 인천 강화도 지역 특산물인 소창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기획관 ‘무녕’에선 소창이 지닌 검박한 매력과 함께 강화도 지역의 직물 산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인천 지역의 개성있는 셀러들이 꾸리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인천 지역의 개성있는 셀러들이 꾸리는 플리마켓도 열린다. 사진 인천리빙디자인페어

공간공유 플랫폼 '자투리'가 진행하는 인천지역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기획관 ‘자투리마켓’도 열린다. 인천 지역의 개성과 특색을 담은 셀러들이 나와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플리마켓이다.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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