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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화재 아파트 주민, 호텔 나와 임대주택 등으로…16세대 ‘전소’ 판정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송봉근 기자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울산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송봉근 기자

울산 화재 아파트 입주민들 대부분이 울산시에서 마련한 임시 숙소를 떠나 공공임대주택 등에 입주했다. 
 

23일부터 공공·전세임대주택 입주
146세대 중 16세대 ‘전소’ 나와

 울산시는 23일 화재가 발생한 남구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132세대 중 124세대가 임시 숙소인 스타즈호텔 등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나머지 8세대 15명은 아직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자비로 스타즈호텔에 머무르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124세대 중 57세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울산도시공사가 마련한 전세·공공임대주택에 이날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공공임대주택 42세대, 전세임대주택 15세대 등이다. 무료로 한달간 객실을 제공하기로 한 지역 호텔 신라스테이에서는 4실 추가 지원을 결정했고, 총 24세대가 신라스테이에서 머무르게 됐다. 나머지 51세대는 자력으로 집을 구해 나갔다. 
 
 화재 아파트 비상대책위원장은 “시가 마련해 준 공공임대주택은 92세대인데 6평에서 8평 정도 규모로 공간이 너무 좁아 가족이 많은 세대의 경우 입주를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재 아파트 29층 주민은 “임대주택은 좁고 회사와 멀어서 고민하다 회사 앞에 거처를 구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아직 입주를 결정하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전세임대주택의 경우 연말까지 계속 접수를 받을 방침이다.  
 
 이날 울산시는 최종 피해 조사 결과도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소방청·국립소방연구원·소방본부 등의 합동 조사 결과 아파트 127세대 중 전소 16세대, 반소 8세대, 부분소 103세대로 판정됐다. 전소는 화재로 인한 피해 범위가 70% 이상, 반소는 30~70%, 부분소는 30% 미만을 뜻한다. 특히 아파트 상층부(16~33층)에 전소 16세대가 몰려 있어 위층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가 오피스텔 19세대의 경우 부분소가 2세대이며, 피해가 없는 곳은 17세대로 나왔다. 전체적으로 보면 146세대 중 전소 16세대, 반소 8세대, 부분소 105세대, 피해없음 17세대다. 
 
 지난 8일 발생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이번 화재를 수사 중인 울산지방경찰청 측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인근 상가에서 받은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3층 야외테라스의 나무데크 쪽에 누가 드나들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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