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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연못 대신 쓰레기장...뱅크시 그림 112억원에 낙찰됐다

뱅크시가 모네의 그림을 각색해 그린 '쇼 미 더 모네'. [ AFP = 연합뉴스]

뱅크시가 모네의 그림을 각색해 그린 '쇼 미 더 모네'. [ AFP = 연합뉴스]

아름다운 연못을 불법 쓰레기 투기 현장으로 바꿔 그린 작품을 사기 위해 세계 컬렉터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거리 예술가 뱅크시(Banksy)가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1840~1926)의 명화를 각색한 작품이 112억원에 팔려나간 것이다. 
 

22일 런던 소더비 경매 치열한 경합
예상가 75억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
뱅크시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그림
소비지상주의와 환경파괴 비판 담겨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뱅크시의 유화 '쇼 미 더 모네'(Show Me The Monet)가 755만1600 파운드(한화 약 112억원)에 낙찰됐다.  예상 낙찰가는 300만~500만 파운드(한화 약 45억~75억원)였다. 그러나 이날 경매에서 5명의 컬렉터가 9분간 경쟁을 펼치면서 예상가를 훨씬 더 넘은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를 통해 '쇼 미 더 모네'는 역대 뱅크시 작품 중 두 번째로 비싼 작품이 됐다. 앞서 뱅크시가 브렉시트(Brexit) 과정에서 영국 정치권의 난맥상을 비판하며 하원의원들을 침팬지로 묘사한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는 지난해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987만9500파운드(약 147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쇼 미 더 모네'는  모네의 대표작 '수련' 연작을 각색해 프랑스 파리 지베르니에 있는 정원과 일본식 다리를 묘사한 그림 속 풍경을 현대사회의 불법 쓰레기 투기 현장으로 변모시킨 그림이다.  뱅크시 작품 속 연못엔 연꽃 대신 마트의 쇼핑 카트와 교통·건축용 주황색 원뿔형 플라스틱이 떠 있다. 뱅크시는 이 그림을 2005년 런던에서 열린 전시에서 선보인 바 있다.  
 
소더비 유럽 현대미술 부문 책임자인 알렉스 브랑지크는 "저항과 사회적 반대에 통찰력이 있는 뱅크시는 소비지상주의의 과잉소비와 환경 파괴 풍경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얼굴 없는 작가'로 유명한 뱅크시는 전 세계 거리의 건물 외벽에 그라피티를 남기거나 미술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두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아왔다. 난민과 사회적 약자를 옹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과 자본가 계급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은 서구의 미술품 시장에서 고가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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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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