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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충성 않는다" 2탄 나오나···윤석열 입에 이목 쏠린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여권이 라임자산운용 사건과 가족 수사를 두고 윤 총장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그가 작정하고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윤 총장이 2013년 국감에서 국정원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한 것처럼 추 장관과 여당을 향해 '작심 발언'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임 사건 의혹 털고 가겠다 

이날 국감에서는 라임 사건이 가장 뜨겁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야권 정치인 로비와 현직 검사 접대 의혹을 보고받고도 제대로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 19일 서울고검 등 국감에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수사 과정에서 '검사 비위' 관련 진술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의혹 제기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윤 총장은 야권 정치인 로비와 현직 검사 접대 의혹을 어디까지 보고받았는지, 보고받은 후 지휘한 내용이 무엇인지 소상히 말할 것으로 예상한다. 
 
추 장관이 전례없이 윤 총장에게 3차례나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만큼 이에 대한 내놓을 수도 있다. 추 장관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채널A, 라임·가족 사건 등과 관련해 3차례 지휘권을 행사했다. 하지만 윤 총장은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기회가 없었다. 대검은 윤 총장이 이날 최초로 지휘권에 대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총장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윤 총장이 어떻게 수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추 장관이 19일 지휘한 사건 5건 중 라임 사건을 제외한 4건이 윤 총장 가족 관련 의혹이기도 했다. 코바나컨텐츠 관련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의혹, 윤 총장 장모의 불법 요양병원 운영·요양급여비 편취사건 무마 의혹 및 기타 투자 관련 고소사건,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무마 의혹 등이다. 윤 총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면 누구라도 사실관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견해, 총장이 패싱된 검찰 학살 인사에 대한 속내도 밝힐 수 있다. 정권 차원의 수사 방해 의혹이 있었던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사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의 처리 과정에 대한 질문에도 여과 없이 대답한다는 방침이다.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2013 년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중앙포토]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법사위 2013 년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 검찰산하 기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중앙포토]

후배 검사들 "총장님 응원합니다" 

대검 국감을 앞두고 일선 검사들도 윤 총장의 입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한 검찰 고위간부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남발은 총장 개인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검찰 조직 전체에 대한 모욕이다. 국감을 계기로 모욕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는 "법률가이자 총장으로 담담하게 할 말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선 지검의 한 평검사는 "그동안 장관은 언론플레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지만, 총장은 처지가 달랐다. 혼란이 해소될 수 있게 설명을 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국감을 하루 앞둔 20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는 대검 감찰과장을 지낸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가 '총장님을 응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부장은 "총장님이 법에 규정된 임기를 지켜내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최대한 지키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정 부장의 글에는 "총장님 힘내십시오" "총장님이 외부의 어떤 압력과 위협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댓글이 수십 개 달렸다. 
 
윤 총장은 지난 2013년 10일 국가정보원 선거개입사건 수사팀장으로 서울중앙지검 국감에 참석해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과 조영곤 지검장 등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전력이 있다. 검찰 일각에서는 이날 국감에서 7년전 이벤트가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인 정갑윤 의원으로부터 "조직을 사랑하는가, 사람에 충성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정유진 기자 jung.y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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