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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인 "도박 했지만, 불법 도박장 운영은 안했다"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불법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들의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부장 박성규)은 21일 도박장소개설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김형인(41)씨와 최재욱(38)씨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18년 1월 말부터 2월까지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 게임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겼다 보고 지난 5월 불구속기소 했다. 김씨와 최씨는 모두 SBS 공채 출신 개그맨으로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은 2018년 2월까지 서울 강서구 소재 지하 1층에서 원형 테이블 2개와 의자 등을 설치하고 딜러와 종업원을 고용했다”며 “불특정 다수 손님에게 속칭 텍사스 홀덤 도박을 하게 했으며 불상의 손님들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수수료를 교부 받는 방법으로 운영했다”고 공소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검찰이 공소한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변호인은 “김씨는 도박장소 개설을 공모하지 않았다”며 “도박장 영업 개시 전 자신은 동참 안 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씨에게 빌려준 1500만원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박장 개설) 과정을 말리지 않고 지켜본 것”이라며 “마치 도박장 개설에 동참하는 외관을 띠고 있지만 본인은 동참하지 않겠다고 했고 공동운영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씨는 도박장 운영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씨와의 공모사실을 부인하며 김씨가 아닌 제3의 인물인 A씨와 개설하고 공동운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도박에 참여한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변호인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는 부인하지만 도박을 한 혐의는 인정한다”며 “다만 도박 횟수가 부풀려졌고 지인이었던 최씨가 불러 두어 번 정도 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공소사실에서 “2018년 1월 25일부터 2월 말까지 도박장 개설 후 해당 장소에서 약 10회에 걸쳐 불상 손님들과 홀덤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부장판사는 “이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피고인 김형인이 도박장 개설에 공모한 것인지, 아니면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일부 운영은 도왔지만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는지의 여부”라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12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이날 법정에서 재판장을 향해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로 판결과 관계없이 범죄자로 이미 낙인이 찍히고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재판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제가 견디는 것도 힘들지만 진짜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한다”면서 “힘든 싸움을 해야 하는데 싸우기도 전에 지치고 주저앉고 싶다”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lee.garam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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