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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피격 한달…정부 계속된 수색에도 소득없이 의문만

19일 오후 인천 소연평도 해상에서 해군 함정이 실종 공무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9일 오후 인천 소연평도 해상에서 해군 함정이 실종 공무원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북한 측 총격으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사망한 지 꼭 한 달이 지났다. 21일 현재까지도 정부는 공무원 이모(47)씨의 흔적을 찾기 위해 연평도 주변 바다를 수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해수부·해군·해양경찰청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이날 수색 작업에 31척의 배를 투입했다. 이씨가 일했던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7척도 들어가 있다. 이밖에도 해군과 해양경찰청은 6대의 항공기를 띄웠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남쪽에 위치한 소청도부터 이씨가 실종된 연평도 사이의 바다가 수색 범위다. 직선거리로는 85㎞가량 떨어져 있지만, 사이에는 북방한계선(NLL)이 걸쳐져 있다.
 
 수색팀은 앞서 소청도 인근 해상에서 구명조끼와 색이 비슷한 플라스틱 부유물과 나무 조각 등을 찾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씨의 표류와 관계가 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이후 수색에서는 아직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북한에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가 21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행 여객선에 승선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가 21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연평도행 여객선에 승선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씨의 형 이래진(55)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금방 끝나고 찾을 줄 알았다”며 “실종 한 달째여서 수색 현장도 둘러보고 작은 위령제라도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항에서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에 탑승해 연평도 인근 수색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해 주요 어장인 연평어장과 소청도 인근 해역이 수색 범위 안에 포함되다 보니 수색 작업에 들어간 어업지도선은 원래 임무인 월선(越線) 방지와 안전 조업 관리 등의 업무도 병행해야 한다. 이날은 어업지도선 7척이 투입됐지만, 보통 많게는 10척까지 수색 작업에 참여하면서 어업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한 어획물 운반선이 연평도 동쪽 NLL을 10분가량 넘었다가 복귀하기도 했다. 이번 수색 범위에도 포함돼 있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 배가 조업한계선(NLL 남쪽 18.5㎞ 해상)은 물론 NLL까지 넘으면서 월선 대응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어선에서 어획물을 옮겨받아 육지로 옮기는 역할을 하는 어획물 운반선이 잠시 NLL을 넘은 것”이라며 “해당 해역과 연평어장 등에서 국내 선박이 NLL을 넘지 않도록 지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수색팀은 이씨의 소지품 등을 찾아낼 때까지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수색을 종료할 시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이씨가 실종된 뒤 사흘여 동안 이씨에 대한 수색을 벌였다. 이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9월 24일부터는 시신과 유류품 등 증거물에 대한 수색으로 전환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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