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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머크·제넨텍이 손 내민 韓 바이오 업체…NK세포 치료제로 주목

“점차 우리 회사의 NK세포 관련 기술력을 인정하는 곳이 많아지는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항암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습니다.”

엔케이맥스, 아피메드와 암 치료제 공동개발
양사 핵심기술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항암제'
글로벌 제약사와 잇따라 공동 임상·개발 계약
바이오 세미나에서 유망기업으로 소개되기도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의 얘기다. 엔케이맥스는 체내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세포를 활용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코스닥 바이오 벤처다.  
 
엔케이맥스는 21일 독일 아피메드와 표적형 항암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피메드는 처방약 매출 세계 1위인 로슈의 계열사인 제넨텍에 5조5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을 한 나스닥 상장사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장암·유방암·췌장암 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양성 고형암(단단한 모양을 한 악성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표적 항암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엔케이맥스가 보유한 ‘슈퍼NK’ 기술과 아피메드의 암 살상 물질인 ‘AFM24’를 결합하는 형태다. 일종의 ‘콜라보레이션 항암제’다. 슈퍼NK는 사람의 혈액에서 뽑은 NK세포를 체외에서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3월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세미나에 초청받아 슈퍼NK를 발표했는데, 그때 제넨텍과 아피메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고 말했다.  
엔케이맥스의 '수퍼NK'와 아피메드의 'AFM24'가 결합했을 경우 작용 기전을 설명한 그림 〈엔케이맥스 제공〉

엔케이맥스의 '수퍼NK'와 아피메드의 'AFM24'가 결합했을 경우 작용 기전을 설명한 그림 〈엔케이맥스 제공〉

두 회사는 지난해 7월 상호 물질 이전 계약을 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아디 호에스 아피메드 최고경영자(CEO)는 “연구 결과 NK세포 숫자가 암 환자의 치료와 관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AFM24와 슈퍼 NK가 결합함으로써 사망률이 높은 고형암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몇 달 내에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캐나다 투자은행인 뱅크오브몬트리올(BOM)은 20일(현지시각) 리포트를 통해 “엔케이맥스와 협업은 아피메드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계약이 될 것”이라며 “엔케이맥스의 슈퍼NK는 기존 NK세포  치료제보다 더욱 강하고 안전하다”고 평가하면서 아피메드의 목표 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9월에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머크와 항암제 공동 임상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엔케이맥스가 개발 중인 NK세포 치료제 ‘SNK01’과 머크·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면역항암제 '바벤시오'를 병용 투여하는 방식이다. SNK01은 국내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IND) 1상 승인을 받았다. 한국에서도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8월 미국 금융그룹인 스티펠 파이낸셜이 주관한 바이오테크 세미나에서 유망한 NK세포 치료제 회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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