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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얼마나 배고팠으면...쓰레기차에 구걸하는 북극곰

[시베리안타임스 갈무리]

[시베리안타임스 갈무리]

 
새끼들이 쳐다본다. 큰 북극곰 네 마리가 쓰레기 트럭 위로 기어 올라간다. 한 녀석은 트럭 앞을 가로막고 일어나 얼굴을 들이밀고 사람을 쳐다본다. 운전석 창가 쪽에 고개를 들이미는 녀석도 있다.
 
러시아 북부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현지 SNS에서 화제다. 먹이를 찾던 북극곰 무리가 쓰레기 트럭 앞에서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다.
 
20일(현지시간) 시베리안타임스는 이 영상 관련, 트럭 번호판이 군용인 것으로 미뤄 보아 노바야젬랴(Novaya Zemlya·북극해상에 있는 구소련 영토인 큰 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영상은 트럭 반대편에서 차량을 몰고 오던 또 다른 운전자가 촬영했다. 그는 북극곰들이 트럭 운전자에게 얼굴을 들이밀 때 웃음을 터뜨리면서도 혹시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까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트럭 운전자는 당황하지 않고 얼굴을 내미는 북극곰에게 손짓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북극곰들이 얼마나 배고프면 저러겠느냐"고 말했다.
 
[시베리안타임스 캡처]

[시베리안타임스 캡처]

[시베리안타임스 캡처]

[시베리안타임스 캡처]

멸종위기에 놓인 북극곰이 사람 사는 마을까지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지는 일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스웨덴에서는 두 마리의 새끼 북극곰이 눈 속에서 찾은 검은 비닐봉지를 놓고 줄다리를 하다 비닐을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장면을 촬영한 스웨덴 북극 탐험대장 젠스 윅스트롬은 "해안선에서 놀던 새끼 북극곰들이 비닐봉지를 가지고 놀다가 먹는 모습을 봤다"며 "서로 잡아당기다 비닐의 큰 덩어리를 먹었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돼 바다 얼음이 녹으면 2100년에는 북극곰이 멸종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지난 7월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한 내용이다.
 
주로 바다 얼음에서 먹잇감을 사냥하는 북극곰은, 먹잇감이 없을 때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해안가까지 나온다. 얼음이 사라지면 그동안 유지해온 생존 방식에 큰 변화를 겪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2040년경에는 많은 북극곰이 번식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2100년쯤에는 북극곰이 최북단 지역에만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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