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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확찐'살, 단백질 먹고 빼자…요즘 식품업 화두는 단백질

 
오리온은 지난 6월 닥터유 드링크 출시를 통해 단백질 음료 사업에 진출했다. 사진 오리온

오리온은 지난 6월 닥터유 드링크 출시를 통해 단백질 음료 사업에 진출했다. 사진 오리온

#. 서울 강남구에 사는 주부 이은경(43)씨는 최근 단백질 즉석 음용 음료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이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가족들 체중이 늘었다”면서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고, 단백질 제품을 먹으면서 체중 조절과 근력을 강화해 가족 건강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직장인 서모(34)씨는 홈쇼핑 채널을 보다가 단백질 분말 제품을 대량으로 샀다. 그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단백질 제품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해 고민 없이 질렀다. 부모님 건강도 챙기려고 대량 구매해 나눠드렸다”고 말했다.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제품. 사진 일동후디스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동후디스의 단백질 제품. 사진 일동후디스

단백질로 코로나19 ‘확찐자’ 탈출 열풍

단백질 관련 제품 구매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살이 찌거나 체력 저하를 겪는 사람이 크게 늘어서다.  
 
실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지난 8월 만 20~62세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생활 변화’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몸무게가 늘었다는 답변이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30대가 16.1%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고 50대(13.2%), 20대(12.9%), 40대(10.9%)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홈트(홈 트레이닝) 바람이 분 것도 단백질 강화식품 인기에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은 물론, 운동 부족으로 인한 건강을 챙기려고 단백질 제품을 찾는 중장년층 수요가 더해진 것이다. 최근엔 아이들 간식으로 단백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빙그레가 출시한 단백질 고함량 요구르트인 요플레 프로틴. 사진 빙그레

빙그레가 출시한 단백질 고함량 요구르트인 요플레 프로틴. 사진 빙그레

1000억대로 커지는 단백질 식품 시장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00억~600억원 수준이던 단백질 관련 식품 시장 규모는 올해 1000억원 수준으로 두배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건강과 면역력을 위한 단백질 식품에 대한 관심은 세계적인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2017년 13조원이었던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가 올해 18조 4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단백질 식품 라인업 강화와 신제품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4월 선보인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5개월 만에 18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건강 및 체형 관리를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소비자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해에만 14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밀의 퍼펙트 파워쉐이크. 사진 푸르밀

푸르밀의 퍼펙트 파워쉐이크. 사진 푸르밀

식품업계, 단백질 제품 라인업 강화

오리온은 지난 6월엔 ‘닥터유 드링크’ 제품을 통해 단백질 음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단백질을 손쉽게 보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드링크 제품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27억원, 누적 판매량 250만 병을 돌파했다. 오리온 측은 단백질 섭취량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도록 사이즈를 작게 만든 미니 제품도 최근 출시했다. 
 
매일유업의 성인 영양식 전문 브랜드인 ‘셀렉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의 두 배인 500억원으로 잡았다. 분말 형태 제품에 주력했던 매일유업은 제품 라인업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엔 휴대성을 강화한 드링크 제품인 ‘셀렉스 스포츠 웨이프로틴 드링크 초콜릿’을 내놨다.   
매일유업의 성인 영양식 전문 브랜드인 셀렉스 제품 이미지. 사진 매일유업

매일유업의 성인 영양식 전문 브랜드인 셀렉스 제품 이미지. 사진 매일유업

일동후디스도 지난 2월 분말 형태 단백질 보충제를 출시해 월평균 3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동후디스 제품은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면서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다. 빙그레도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단백질이 8% 이상 함유된 고함량 요구르트 ‘요플레 프로틴’을 출시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 밖에 푸르밀, CJ프레시웨이, 웅진식품도 단백질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면서 근육 형성과 신체 대사 작용의 필수 요소인 단백질 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단백질 제품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 간 신제품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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