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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지난해 5승 올해 무승…안 풀리는 3년차

티샷 후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최혜진. 지난해 KLPGA 투어를 휩쓸었던 최혜진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로 벌써 1년이 다 돼가고 있다. [연합뉴스]

티샷 후 공의 궤적을 바라보는 최혜진. 지난해 KLPGA 투어를 휩쓸었던 최혜진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로 벌써 1년이 다 돼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최혜진(21)의 천하였다. 한 해 동안 5승을 거두면서 대상,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6개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그는 지난해 “2020년은 더 나은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최혜진이 KLPGA 투어 대회에서 거둔 우승 횟수는 ‘0’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회 수가 줄었다 해도, 직전 시즌 5승 선수가 곧바로 다음 시즌에 우승이 없다는 건 의아할 법한 일이다.

12번 중 11번 톱10, 기량은 그대로
유턴 해외파에 밀리고 퍼트 흔들려
이번주 휴엔케어 오픈서 우승 도전

 
최혜진의 기량이 급락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흥미로운 기록이 그의 올 시즌 톱10 비율이다. 올 시즌 그는 KLPGA 투어 12개 전 대회에 출전해 11차례나 톱10에 들었다. 톱10 비율이 91.6%다. 18일 끝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공동 7위에 올랐다. 톱10 비율은 프로 첫해였던 2018년 66.6%, 2년 차였던 2019년 48.14%보다 높다. 그만큼 꾸준하게 잘했다는 의미다. 우승은 없지만 거의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다 보니 시즌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357점)에 올라 있다.
 
2000년대 들어 국내 투어에서 톱10 비율이 가장 높았던 건 2007년 신지애(32)의 94.4%(18개 대회 중 17개)였다. 당시 신지애는 2007년 한 시즌 동안 9승을 거뒀다. 국내 여자 골프는 최근 춘추전국시대다. 그런 가운데 최혜진은 3년간 9승을 거뒀고, 올 시즌 우승은 없어도 꾸준히 톱10에 들었다. 신지애의 13년 전 기록에 견줄 만하다.
 
최혜진의 경기력을 들여다보면 지난해보다 좋아진 부분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언샷이 좋아졌다. 지난해 그린 적중률(82.6%) 1위였던 그는 올 시즌 정확도를  84.52%로 더 높였다. 현재 이 부문 1위다. 평균 타수도 지난해 70.45타(1위)에서 올해 69.92타(3위)로 더 좋아졌다.
 
퍼트가 문제였다. 최혜진의 2018년 평균 퍼트 수는 30.5개였다. 지난해 31.09개로 늘었고, 올해 31.11개로 더 늘었다. 이로 인해 승부처에서 흔들리는 등 기복을 보였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때도 4라운드에서 3오버파를 쳐 순위가 밀렸다. 특히 올 시즌 코로나19 탓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어야 할 김효주(25), 고진영(25), 유소연(30), 이정은6(24) 등 해외파가 국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이들에게 밀리는 양상이 이어졌다.
 
지난해 2019 KLPGA 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KLPGA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2019 KLPGA 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대상을 수상한 최혜진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그는 KLPGA 시상식에서 6관왕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운도 없었다. 최혜진은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1위에 올랐는데, 대회가 악천후로 36홀을 채우지 못해 정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초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었다. 벌써 1년이 다 돼가고 있다. “9승에서 아홉 수에 걸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최혜진은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22일 개막하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그는 20일 KLPGA를 통해 “지금도 성적으로 보면 잘하고 있지만, 경기 내용도 만족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 목표는 물론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 시즌 남은 KLPGA 투어 대회는 이 대회 등 네 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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