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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털려다 편의점에 갇혔다…강도 잡은 점원의 기지

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뉴스1

경북 안동경찰서 전경. 뉴스1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들어온 강도가 편의점 종업원의 기지로 매장 안에 갇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매장에 갇히자 불 지르고 의자 던지며 난동

 20일 경북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 5분쯤 경북 안동시 한 편의점에 들어온 A씨(41)는 손님인 척 물건을 고르고 계산을 하다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었다. A씨는 꺼내든 흉기로 편의점 종업원 B씨(30)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A씨의 위협에 순순히 응하지 않고 그를 제압하려고 나섰고 둘의 몸싸움이 이어졌다. 둘은 계산대에서 출입문 쪽으로 이동하며 실랑이를 벌였고 B씨가 기지를 발휘해 순식간에 밖으로 빠져나와 문을 잠갔다. A씨는 꼼짝없이 편의점에 갇히게 됐다.
 
 문이 잠기자 A씨는 라이터로 진열대 이곳저곳에 불을 붙이거나 의자를 출입문에 던지는 등 난동을 피웠다. 시끄러운 소리에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문을 열고 A씨를 시민들과 힘을 합쳐 검거했다. B씨는 소화기를 꺼내 매장 안에 붙은 불을 껐다. A씨를 제압하고 불을 끄는 과정에서 B씨는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강도상해와 방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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