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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서 주문하면 집에 먼저 와있다···전통주도 '당일배송 전쟁'

배상면주가 홈술닷컴의 오늘홈술 서비스. 사진 배상면주가

배상면주가 홈술닷컴의 오늘홈술 서비스. 사진 배상면주가

오프라인 판매의 마지막 보루인 술까지 당일 배송 전쟁에 합류했다. 배상면주가는 주류업계 최초로 자사 주류 판매 플랫폼 ‘홈술닷컴’을 통해 전통주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홈술’을 정식 론칭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후 3시 이전 주문하면 오후 8시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술 마시는 형식과 장소가 단체ㆍ주점에서 혼자ㆍ집에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데 착안했다. 재택근무와 사생활을 중시하는 새로운 직장 문화로 단체로 외부에서 마시는 술은 앞으로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주세법 개정으로 주류 온라인 판매 규제가 일부 완화된 데다가 코로나19가 업체들의 빠른 행동을 불러왔다.  
 
현행 주세법은 기본적으로 주류의 통신판매, 온라인 판매를 금한다. 미성년자를 보호하고 술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어업 경영체 및 생산자 단체, 주류 제조장 소재지 관할 지방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제조 면허를 추천받은 주류·주류부문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제조하는 주류, 주류부문 식품명인이 제조하는 주류는 온라인 배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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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주가는 이 점을 최대한 활용했다. 도수가 낮은 막걸리는 물론 위스키만큼 독한 증류주, 소주까지 이 업체의 모든 상품을 당일 배송한다. 오늘홈술서비스는 술과 어울리는 각종 전을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구성해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우선 서울을 시작으로 배송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배상면주가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해 온 막걸리 배송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아 주종을 확대하고 안주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편의점·백화점도 모바일 주문 서비스 

모바일로 주류를 예약, 결제하고 매장에 들러 받아보는 서비스가 허용되면서 편의점과 백화점도 와인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코로나19 수혜 주종으로 꼽히는 와인은 가볍게 집에서 마시기 좋다는 인식에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 편의점 CU는 지난 6월 모바일 와인 예약 주문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후 와인 매출이 대폭 뛰었다.  
CU와인샵. 사진 BGF리테일

CU와인샵. 사진 BGF리테일

CU에서 와인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신장률은 1~5월 48.6%이었지만, 서비스 도입한 이후 6월 64.1%, 7월 75.5%로 성장세가 커지더니 8월엔 121.8%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와인이 CU 와인 샵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해 고가 와 인 판매도 증가했다. 모바일 예약을 통해 와인을 사는 소비자 취향이 명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도 지난해 12월부터 와인 예약 서비스인 ‘와인25’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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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백화점도 주문과 결제는 온라인에서 하고 제품은 매장에서 수령하는 스마트 오더로 와인 매출을 확대했다. 매장보다 싸게 살 수 있는 할인쿠폰 때문에 소비자 반응이 좋고, 술을 가지러 왔다가 식품관에서 안주 등 먹거리를 사 가는 판매 확산 효과가 있어 다양한 와인 확보 경쟁이 한창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와인매장.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와인매장. 사진 현대백화점

수제맥주 "우리도 온라인 판매 허용해줘" 

주류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우려도 있다. 청소년 보호, 남용 방지 등 당초 주류 규제 이유를 생각할 때 온라인 판매 확대의 영향은 부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전통주라고 덜 위험한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전통주 업계가 어렵다는 이유로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었지만, 이는 청소년 보호 명분과는 상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부 완화에 따른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수제 맥주도 전통주 수준에서 온라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수제맥주협회 김진만 과장은 ”맥주의 주재료인 맥아는 100% 수입에 의존할 수밖 에 없지만, 지역특산물을 이용해 맛을 내는 수제 맥주는 전통주처럼 온라인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 법 개정 취지에 맞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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