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美벗겨먹는다" 트럼프 말에도···미국인 '韓호감도' 역대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가 18일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신대 뒤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가 18일 미국 뉴욕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신대 뒤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최저였지만 북핵이 미국을 위협한다는 인식은 줄었다.

2년새 4점 올라 호감도 60점
日 65점, 中 32점, 北 19점
"북핵, 美 위협" 51%로 다소 하락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19일(현지시간) 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조사돼 1978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CCGA는 외교 분야 여론조사 전문 싱크탱크로, 이번 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지원으로 진행됐다. 

 
CCGA는 지난 7월 2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전역 성인 2111명을 대상으로 미국 외교정책과 한국·일본·중국 등 상대 국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오차범위 ±2.3%포인트)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가장 최근인 2018년 조사(56점) 때보다 4점 올랐다. 호감도 상승 배경으로는 방탄소년단(BTS)와 영화 기생충 등 성공적인 문화 수출과 성공적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이 꼽힌다. 
 
CCGA는 최근 한국 음악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BTS 등 한국 가수 공연이 미 전역에서 매진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데 주목했다. 또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첫 외국 영화가 됐고, 코로나19 정국에서 넷플릭스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 TV 프로그램을 미국 가정에 많이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적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낸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도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조사를 담당한 칼 프리도프 CCGA 연구원은 "국제무대에서 이런 지속적인 성공은 미국 대중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인 2명 중 1명(47%)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이 매우 효과적(21%)이거나 어느 정도 효과적(26%)이라고 응답했다. 미국 대응이 효과적이었다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라티노들의 모임인 "트럼프를 위한 라티노들" 행진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렸다.[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라티노들의 모임인 "트럼프를 위한 라티노들" 행진이 지난 18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렸다.[EPA=연합뉴스]

 
일본에 대한 호감도 역시 올랐다. 미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62점에서 올해 65점으로 뛰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같은 기간 45점에서 32점으로 떨어졌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2018년 21점에서 지난해 29점으로 뛰었다가 올해는 19점으로 내려갔다. 
 
북핵에 대한 미국인 경계심은 다소 낮아졌다. 북핵이 미국에 위협이라고 인식하는 미국인은 2017년 75%에서 올해 51%로 줄었다.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협상 시작 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면서 "미국이 더 안전해졌다"고 주장해 왔다. 다만 미국인의 14%만이 북·미 비핵화 협상이 북한의 핵무기 포기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83%는 협상이 비핵화로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미국인도 줄었다. 북한 핵 생산시설에 대한 공습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10명 중 3명(29%), 지상군을 보내 핵 시설을 파괴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4명 중 1명(24%)이었다. 두 응답 모두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북한의 핵 추가 생산을 수용하는 방안에는 11%만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절반 이상인 55%는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이란 같은 나라와 공존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이 미국을 벗겨 먹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의 생각은 달랐다. 미국인 10명 중 6명(59%)은 동아시아에서 동맹은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거나(52%) 주로 미국(7%)에 이익이라고 답했다. 또 4명 중 3명(74%)은 한국이 미국의 '파트너'라고 답했다. 2012년 65%에서 비중이 늘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군이 한국을 방어하는 데 대해 58%는 지지한다고 했다.
 
한국이 미국과 공정한 무역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68%로 나타났다. 2017년 53%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일본과 공정한 무역을 한다는 응답은 73%, 중국과는 22%라고 응답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